사는 동안 529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 간단한 시퀀스 속에 숨은, 훌륭한 플롯의 이야기

 간단한 시퀀스 속에 숨은, 훌륭한 플롯의 이야기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처음 혹성탈출 영화를 봤던건, 초등학교때.. 제가 처음 혹성탈출이라는 영화를 접한건 초등학교때 입니다. 정확하게 몇학년이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꽤나 상세하고 기억하고 있는 점으로 짐작할때 고학년이 아니었을까.. 추측만 하게 되네요. 이 영화를 처음 접하고서의 충격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였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에, 미드나 영화를 접할 수 없는 환경때문이었는지 몰라도, 영화가 주는 스토리, 그리고 끝 부분에서의 반전.. 그 나이에 이 영화를 전부 이해 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남아있네요. 그리고 그 후에 몇편의 혹성탈출 시리즈를 보기는 했지만, 원작에 대한 충격이 너무 심했던 탓인지 조금 ..

수 많은 우리의 이야기, "카스테라" - 박민규 단편소설

 "결국 인간이 없었다면, 나는 소설 같은 건 쓸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같은 이유로, 이 한 조각의 빵을 당신에가 바친다." 카스테라 - 박민규 작가의 말 중 - 2003년부터 2005년 사이 한국문학, 창작과 비평 등 여러 문학지에 실렸던 단편 소설 카스테라는 단편 소설집입니다. 박민규 작가가 문학동네, 세계의 문학, 창작과 비평, 문학과 사회, 한국문학, 문학수첩, 실천문학 등에 이미 발표했던 작품이죠. 국내 유수의 문학잡지에 이미 소개되어서 그런지, "카스테라"에 담겨있는 단편 소설 그 어느것 하나도 뒤지지 않습니다. 있을 법한 캐릭터에 판타지적인 상상을 바탕으로 한 문학적 소설 박민규 작가의 작품을 모두 읽어 본 것은 아니지만,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죽은 왕녀를 위한 파..

읽게 되는 것 2011.08.24

죽음은 삶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인가? 영화 "애프터 라이프(After.Life) - 2009"

 이 이하의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요기까지만!! 이 영화의 줄거리 입니다. 전 세계 매 초 2명, 매일 160,000명 사망 그들은 사망 선고 후, 3일간 우리 곁을 머문다... 무기력함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초등학교 교사 애나(크리스티나 리치)는 어느 날 애인인 폴과 심하게 다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사고 후 눈을 뜬 애나는 자신이 장의사의 집 시체실에 누워있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살아있다고 생각하지만,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장의사 앨리엇(리암 니슨)은 단지 무덤에 묻히기 전 3일간 영혼이 떠도는 것일 뿐이라며 이제 삶에 대한 애착은 버리라고 한다. 한편 애나의 약혼자 폴(저스틴 롱)은 죽은 애나의 시신을 보기 위해 장의..

반디앤루니스 & 다음 View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우훗~!

저번 주말에 블로그에 비밀댓글이 달려서 확인 해 봤더니, 반디앤루니스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댓글이지 않겠어요.. 오호~ 그래서 이건 몬가 하고 이벤트 당첨을 고지해주신 반디앤루니스 담당자님이 알려주신 주소로 찾아가봤더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곳에 저희 포스트가 걸려 있더군요. 아~ 제가 좀 둔해서 이럴걸 잘 알아차리지 못한답니다. 솔직히 이런 이벤트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는..ㅜㅜ 다음 뷰에도 걸려있고,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에도 (http://www.bandinlunis.com/front/bookPeople/awardReview.do) 걸려있었답니다. 제가 받은 상품은 적립금 5만원이었으면 좋으련만, 적립금 5천원이랍니다. 아~ 많이 아쉽네요. (이러다 저 대머리가 되는걸까요..?) 저는..

함께 쓰는 회고록의 시작점 , 문재인의 운명

 노무현과 문재인 그리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 문재인의 운명 함께 쓰는 회고록의 시작점, 문재인의 운명 노 대통령은 생전에 자서전이나 회고록을 남기지 않았다. 기록으로서 솔직하고 정직해야 하는데, 아직은 솔직하게 쓸 자신이 없다고 했다. 혼자 하기에 벅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공동 작업을 청했다. "함께 쓰는 회고록"으로 가자고 했다. 저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대를 기록해 보라고 부탁했다. 그 다음에 당신이 하겠다고 했다. 그 부탁을 했던 분도, 그 부탁을 받았던 우리도 미처 뭔가 해 보기 전에 갑작스럽게 작별을해야만 했다. 그러니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는, 그와 함께 했던 시대를 기록하는 일임이 분명하다. 아무쪼록 이 책이 그 분이 바랐던 "함께 쓰는 회고록"의 출발점이..

읽게 되는 것 2011.08.16

보헤미안의 여행법 - 이상은의 "삶은 여행"

 '음유시인' 이상은이 묘사한 베를린 "삶은 여행" 원래 여행기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가수 이상은씨에게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우연히 접하게 된 앨범 때문이었고 그 앨범은 "이상은"이라는 이름이 아닌 "Lee-Tzsche(리채)"라는 이름으로 냈던 "Asian Prescription"이라는 앨범이습니다. 그 후 다시 14집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앨범을 사면서 배송비를 내지 않기 위해 같이 고른 책이 "삶은 여행"입니다. 베를린 하면 "베를린 천사의 시"라는 영화나 동독과 서독으로 한때 갈라져있던 나라 정도의 지식밖에는 없었지만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했었구요. 이상은씨가 베를린을 여행지로 선택한 이유는 예술과 디자인을 하는 주변사람들의 추천때문이었다고 해요. 실..

읽게 되는 것 2011.08.11

여행갈때 함께 가져가면 좋은 책 BEST 5

 아~ 무더운 여름입니다. 요즘같은 더운 여름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 바다로 풍덩~ 하고 싶은 그런 날씨이네요. 여행은 여행지에서의 행복감도 있지만, 여행 떠나기전에 짐을 꾸리면서 계획을 세우는 그 재미도 꽤나 저는 쏠쏠하던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그래서인지 저는 여행 짐을 싸면서 가장 고민하는게 여행지에 가서 읽을 책들을 고르는 일인데, 오늘은 여행가서 읽을만한 책 BEST 5를 꼽아 봤어요. * 책보다는 장르에 충실하고자 했으니, 감안해서 봐주세요. * 여행갈때 가장 챙겨가고 싶은책 1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이 책은 저희 블로그 "돌스&규스"에서도 한번 리뷰했던 책인데요. 멋진 사진들과 함께 알랭 드 보통의 해박한 지식, 그리고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읽게 되는 것 2011.08.05

행복과 가치의 인터뷰,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 김제동

 김제동이 만난 25명의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행복, 가치가 담겨 있는 책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이 만난 25명,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인터뷰만을 모아 출판한 책은 김제동이 처음은 아닙니다. 그러나 인터뷰를 모아 출판한 책 중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서 출판한 책이 있을까요..? 소설가 이외수,국회의원 남경필, 스포츠 선수 양준혁, 그리고 소녀시대의 수영까지.. 총 25명을 만나 기록한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말 잘하고 조금은 슬픈 개그맨 대학 및 야구장에서 사회를 보다가 윤도현의 러브레터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김제동 어록을 만들어내며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KBS에서 연예대상을 타며 인기를 구가하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

읽게 되는 것 2011.08.05

아~! 눈부신 청춘, 와세다 1.5평 청춘기 - 다카노 히데유키

 좁디좁은 1.5평에서 때로는 해맑고, 때로는 진지하며, 때로는 대책없이 보낸 청춘기 와세다 1.5평 청춘기 - 다카노 히데유키 - 작가의 삶이 녹아 있는 작품, "와세다 1.5평 청춘기" 어느 소설이 작가의 삶은 담지 않았겠냐만은, 이 소설은 작가 "다카노 히데유키"의 길었던 11년의 학창시절(조금의 직장 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입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괴수를 쫒아 콩고로 다녀오기도 한 작가의 엉뚱하고도, 진지한 젊음이 이 책에 고스란이 녹아 있는 셈이죠. 와세다 대학 앞에 작은 자취방, 거기에 담겨있는 수많은 젊음 주인공인 "내"가 아프리카 탐험에서 돌아온 후 남은 돈으로 입주할 수 있었던 작고도 좁은 자취방 "노노무라" 그 좁은 자취방들에는 고시에 목숨을 건 젊음, 직장에 목숨을 건 젊음, ..

읽게 되는 것 2011.08.01

전쟁에 드라마로 정점을 찍다. 영화 "고지전" - 장훈

 6.25 전쟁의 시작이 아닌 끝을 담은 영화 - 고지전 -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전쟁, 6.25 평화로운 어느 새벽녁 북한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6.25 미국과 소련으로 이분되는 힘의 대결을 우리 국토에서 우리 민족끼리 죽이고, 죽임을 당해야 했던 전쟁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상중에서도 계속 되는 전쟁 1953년 2윌.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정이 한참인 가운데에서도, 서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계속되는 전쟁. 그 전쟁속에서 "북" 내통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되고, 방첩대의 근무하고 있는 강은표(신하균)는 전쟁의 최전방 "애록고지"로 향하게 되는데.. 전쟁에 드라마를 더하다. 고지전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전쟁때문에 우리나라 전쟁영화는 꽤나 역사가 깊은 편인데요. "돌아오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