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529

치료를 넘어서는 진실된 마음과 이해 - "카드로 만든 집(1993)"

"왜 사람들은 꿈을 꾸죠?" "세상을 더 잘 보기 위해서지" "사람들은 어디서 왔죠?" "신들이 만들었단다" "신들은 어디에서 살아요?" "신들은 모든 생물들 안에서 살고 있단다" "신들은 왜 사람을 만들었어요?" "지루해서.. 재미있으라고 사람을 만들었지" "신들은 왜 사람을 죽게 하죠?" "사람들은 죽지 않아. 단지 살던 집에서 다른 집으로 옮겨갈 뿐이란다" "왜 말을 하지 않죠?" "말을 안 하면 더 잘 볼 수 있으니까" "뭘 더 잘 볼 수 있어요?" "진짜 원하는 대로 세상을 볼 수 있단다." "꿈에서처럼 말이죠?" "그래 꿈에서처럼" 6살 어린 소녀 샐리는 외국의 유적지에서 아버지를 사고로 잃게 되고 아버지의 근무지였던 유적지를 떠나 온 가족이 미국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샐리는 미국으로..

폭력은 폭력을 낳을뿐 "똥파리" - 양익준 감독

"세상은 엿같고, 핏줄은 더럽게 아프다." 똥파리 양익준 감독 폭력적인, 너무나 폭력적인 용역깡패 상훈 누구에게나 폭력적인 상훈, 같은 편이든, 적이든.. 아는 사람이든, 처음보는 사람이든.. 남자이든, 여자이든.. 거침없이 폭력을 가하는 그. 너무나 폭력에 익숙한 여고생, 엄마를 살해한 용역깡패의 폭력에서, 월남전이후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아버지, 그리고.. 남동생에게까지.. 폭력에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여고생 연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 가족에게서 발생하는 폭력 똥파리에서 폭력의 시작은 가족에게서부터 출발 합니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여동생과 엄마를 잃어버린 상훈, 아버지와 남동생의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연희 그리고, 똥파리에 등장하는 수많은 가정폭력들.. 폭력은 폭력을 낳고, 그 폭력은 또다시 폭..

무더운 여름 추천 해 드리는 신나는 락 음악 Best 3 - Boys Like Girls, Sum 41, Muse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이 눅눅했던 장마가 끝나고, 이제 진짜 여름이 왔다 봅니다. 잠깐 밖에 나가면, 금세 살이 새까맣게 타버릴 정도로 햇살이 뜨거운데요. 오늘은 이런 더운 여름에 어울리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락음악 3개를 골라 봤답니다. 축축처지는 무더운 더위에 시원한 락 음악 듣고 기운 차리세요~!! 1. Boys Like Girls - Love Drunk 미국의 꽃미남(?) 락 밴드 "보이즈 라이크 걸즈" 우리나라에도 꽤 많이 알려진 락 밴드인데요. 제가 소개 해 드린 "Love Drunk" 보다 "The Great Escape"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답니다. Love Drunk는 조금 생소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모르겠으나, "The Great Escape"는 국내 CF에도 사용되었고..

듣게 되는 것 2011.07.22

우리 아버지 이야기, 허삼관 매혈기 - 위화 장편소설

아버지의 피로 자라온 우리들의 이야기 허삼관 매(賣)혈(血)기 - 위화 장편소설 - 여기 허삼관이라는 사내가 있습니다. 13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다른 남자와 눈 맞어 도망가버려 홀로 된 아이. 혼자 살수 없어, 할아버지를 찾으로 떠난 길에, 길을 잃어 눈 앞이 캄캄해졌던 아이.. 우연히 넷째 삼촌을 만나, 목숨을 건지고, 할아버지 집에서 큰 아이.. 이런 어린시절을 보내고, 어른이 된 지금은 생사공장에서 누에고치를 배달하는 일을 하는 허삼관이라는 사내가 있습니다 허삼관, 처음으로 피를 팔다. 때는 1950년 후반대의 중국.. 농사를 짓든, 공장에서 일을 해서는.. 굶어 죽지는 않을 수 있으나, 큰 돈이 들어가는 결혼이나, 집을 짓기 위해서는 피를 팔아 돈을 모아야 했던 시기.. 허삼관은 ..

읽게 되는 것 2011.07.20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 "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

 어느날 갑자기 세상에 모든 사람들의 눈이 멀어버린다면.. 환상적 리얼리즘의 대작,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의 도시" 어느날,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게 되다. 바쁜 출근길.. 신호대기로 멈춰선 자동차. 기다리던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고, 뒤에 차들이 경적을 울려대도.. 차는 출발하지 않는데.. 답답한 마음에 차에서 내려 그 차에 다가가자.. 운전석에 앉아있던 사내가 하는 말.. "제 눈이 보이지 않아요.." 안과로 몰려드는 사람들..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자, 안과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러나.. 곧.. 안과 의사들도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데.. 점점 퍼져가는 눈이 보이지 않는 전염병.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전염병은 도시로 퍼져나가게 되자, 정부의 어쩔수 없는 선택 감염된 자들을 수용하는 것..

읽게 되는 것 2011.07.18

마더 데레사의 단순한 길 - A Simple Path

 마더 데레사가 걸어온 길, 그리고 우리가 걸어갈 길 마더 데레사의 단순한 길 미리 밝히지만 저는 기독교도 천주교도 아닙니다. 어렸을 적 크리스마스에 몇번.. 그리고 성인이 된 뒤에 친한 사람 손에 이끌려 몇번 교회를 다녀본게 전부인 저는.. 기독교인도 천주교인도 아닌 셈이죠. 저와 비슷하게 기독교인도 천주교인도 아니시지만,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이름... "마더 데레사"라는 수녀님의 이름.. 오늘은 이 분이 쓰신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더 데레사 수녀, 그녀의 단순한 길 마더 데레사 수녀님이 살아 계실때 자신의 명함이라며 만나는 사람에게 나눠주던 것이 있는데.. 거기에는 그녀의 "단순한 길"의 방향이 적혀 있었습니다. 단순한 길 침묵의 열매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열매는 믿음입니다. 믿음의 열매는 사..

읽게 되는 것 2011.07.15

슬프고 아름다운 한 소녀의 이야기 "황금 물고기" - 르 클레지오

오, 물고기여, 작은 황금 물고기여, 조심하라! 세상에는 너를 노리는 올가미와 그물이 수없이 많으니. 황금 물고기 르 클레지오 예닐곱 살 무렵에 나는 유괴당했다. 이 소설은 "예닐 곱 살 무렵에 나는 유괴당했다."로 시작합니다. 유괴를 당한 나는.. 힘없는 국가중에 하나인 아프리카 부족의 일원이자 연약한 어린아이에, 소녀입니다. 그녀를 노리는 수많은 올가미와 그물들.. 그녀는.. 그녀를 성적 노리개로 삼으려 하는 수많은 남자들 틈새에서.. 그녀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수많은 사람들 틈새에서.. 그녀를 자신의 욕망 충족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회적 강자 틈 사이를 힘겹게, 그러나 때로는 강인하게.. 헤엄치는 한마리의 물고기 입니다. 어렸을때의 기억이라고는 햇살이 내리쪼이는 하얀거리, 비명처럼 고통스..

읽게 되는 것 2011.07.13

아~ 고민스러운 여름 영화 고르기. 여름 블록버스터

얼마전부터 같이 사는 "돌스"가 "영화 보러가자~"를 연신 외쳐대고 있는데.. 딱히 눈길이 가는 영화가 없네요. 보통 여름이 되면 헐리웃 영화부터 시작해서.. 국내 영화까지 기대되는 블록버스트 영화가 줄줄이 나오는게 보통인데요. 이번 여름은 다들 트랜스포머 3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기다리는 영화의 개봉일자가 조금씩 밀려 있네요. 그래서 이번 여름에 볼만한 영화들을 짚어봤는데요. 1.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랜스포머 3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2편 모두 개봉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가서 봤던 영화인데.. 트랜스포머 2편에서 적잖이 실망을 한데다가.. 결정적으로 SBS 접속 무비월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철거 영화"라는 평을 듣고는 보고자하는 욕구가 많이 사그라진 상태랍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복잡하지 ..

보게 되는 것 2011.07.11

범인은 바로 당신이야~!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제 당신의 몫이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 살해당한 여동생, 그리고 그녀의 오빠 타지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는 여동생. 그리고 고향에서 교통사고 조사계에 근무하고 있는 그녀의 오빠.. 어느날..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살해를 당하고.. 오빠는 자신의 여동생을 죽인 범인을 직접 밝혀내리라 마음을 먹는데.. 용의자는 둘, 그 둘 중 누군나 내 여동생을 죽였다. 여동생과 사랑하는 사이였던 남자친구 "준이치", 그리고 오래된 동성친구 "가요코" 이 둘 중 누군가 내 여동생을 죽였다. 사랑을 배신한 전 남자친구일까..? 우정을 배신한 오래된 동성친구일까..? 끝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는 추리소설 -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이 추리소설은 책의 맨..

읽게 되는 것 2011.07.08

다양한 매력의 에단호크(Ethan Hawke)가 부른 노래 - I'm Nuthin'

에단 호크(Ethan Hawke)는 1970년생으로 대표작으로는 "죽은 시인의 사회", "청춘스케치(Reality Bites)","비포 선라이즈","가타카", "위대한 유산" 등이 있으며 소설가로도 변신 "웬즈데이" , "이토록 뜨거운 순간" 등의 소설을 완성하기도 한 재능있고 매력있는 배우입니다. 에단 호크의 다양한 재능과 매력 중 오늘은 영화 "Reality Bites" (한국 개봉명으로는 청춘스케치)에서 직접 부른 직접 부른 삽입곡 "I'm Nuthing'"을 추천해드리려고 해요~ 한국 개봉명으로는 "청춘스케치"라는 너무나도 발랄한 제목을 달고 나왔지만 영화 내용은 1990년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로맨스와 힘든 삶을 그려내고 있으며 갓 학교를 졸업한 20대 초입의 청춘들이 접해야 하는 사회현실과 ..

듣게 되는 것 2011.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