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1

러시아의 사랑과 전쟁, 안나 카레니나(2012)

안녕하세요~ 아~~~주 오랜만에 돌아온 돌스입니다. 그 동안 규스가 포스팅을 전적으로 맡아서 해왔는데 이제는 저도 조금씩 끼어들어볼까 합니다. 아마 규스랑은 스타일이 좀 다를꺼에요 호호 돌아온 기념 포스팅은 2012년작 영화 안나 카레니나 입니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이죠. 원작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안나 카레니나 영화를 보고 나서 아름답고 비극적이긴 하지만 그저 흔할 뿐인 불륜 이야기인데 왜 이 소설이 그렇게 대단하다고 하는 건지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문학동네에서 나온 3권짜리 원작을 사서 지금 1권을 차근차근히 읽고 있는 중입니다. 고전중에서도 페이지 수가 엄청난 책이라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톨스토이의 소설 원작 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당시 러시아의..

치료를 넘어서는 진실된 마음과 이해 - "카드로 만든 집(1993)"

"왜 사람들은 꿈을 꾸죠?" "세상을 더 잘 보기 위해서지" "사람들은 어디서 왔죠?" "신들이 만들었단다" "신들은 어디에서 살아요?" "신들은 모든 생물들 안에서 살고 있단다" "신들은 왜 사람을 만들었어요?" "지루해서.. 재미있으라고 사람을 만들었지" "신들은 왜 사람을 죽게 하죠?" "사람들은 죽지 않아. 단지 살던 집에서 다른 집으로 옮겨갈 뿐이란다" "왜 말을 하지 않죠?" "말을 안 하면 더 잘 볼 수 있으니까" "뭘 더 잘 볼 수 있어요?" "진짜 원하는 대로 세상을 볼 수 있단다." "꿈에서처럼 말이죠?" "그래 꿈에서처럼" 6살 어린 소녀 샐리는 외국의 유적지에서 아버지를 사고로 잃게 되고 아버지의 근무지였던 유적지를 떠나 온 가족이 미국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샐리는 미국으로..

아~ 고민스러운 여름 영화 고르기. 여름 블록버스터

얼마전부터 같이 사는 "돌스"가 "영화 보러가자~"를 연신 외쳐대고 있는데.. 딱히 눈길이 가는 영화가 없네요. 보통 여름이 되면 헐리웃 영화부터 시작해서.. 국내 영화까지 기대되는 블록버스트 영화가 줄줄이 나오는게 보통인데요. 이번 여름은 다들 트랜스포머 3를 피하기 위해서인지.. 기다리는 영화의 개봉일자가 조금씩 밀려 있네요. 그래서 이번 여름에 볼만한 영화들을 짚어봤는데요. 1.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랜스포머 3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1~2편 모두 개봉하자마자 득달같이 달려가서 봤던 영화인데.. 트랜스포머 2편에서 적잖이 실망을 한데다가.. 결정적으로 SBS 접속 무비월드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철거 영화"라는 평을 듣고는 보고자하는 욕구가 많이 사그라진 상태랍니다. 그래도 여름에는 복잡하지 ..

보게 되는 것 2011.07.11

월드 인베이젼 - 전쟁영화로서는 화려하지만, SF영화로서는 아쉬운 월드 인베이젼

 화끈한 전쟁 영화 공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월드 인베이젼 (World Invasion : Battle LA) 개인적으로 기대가 컸던 영화 "월드 인베이젼" 저는 개인적으로 SF 장르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거기에 외계인까지 등장하면 금상첨화인 셈이죠. 지구인과 외계인의 치열하고 화려한 전투.. 생각만 해도 멋진 장면들이죠.. 9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드 엑스파일이나 화려한 그래픽 충격으로 다가왔던 인디펜던스 데이,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전쟁, 외계인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디스트릭트 9... 등, 꼭 챙겨보는 영화 장르 중에 하나입니다. 거기에 위의 월드 인베이젼 포스트에서도 느껴지는.. 감독 조나단 리브스먼의 색다른 시각의 외계인이 기대되었습니다. 극도의 잔인한 광기를 공포로 포장해낸 "텍사스 ..

잘 생긴 두 남자의 이야기, 초능력자 - 강동원, 고수

 화면을 샤방샤방하게 가득 채우는 두 남자의 이야기 "초능력자" 엄청 잘 생긴 배우 "강동원" vs 열라 잘 생긴 배우 "고수" 우리나라 남자 배우중에서도.. 잘 생긴것으로 따지자면.. 늘 첫번째 순위로 꼽히는 고수와 강동원.. 이 두배우가 함께 한 영화 "초능력자" 세상이 날 버렸습니다. 부모도 날 버렸습니다. - 강동원 사람을 조정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강동원.. 그리고, 그 능력을 두려워한 부모에게 조차 버림을 받은 그.. 죽을 때까지 사는 것이 인생이죠. - 고수 하루 하루를 그저 살아갈 뿐인 고수. 그에게는 내일에 대한 계획도.. 미래에 대한 고민도.. 없어 보입니다. 이 두명이 만나는 순간... 이 두명이 만나는 순간.. 이 둘은 서로에게 괴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자기 뜻대로..

스릴러에서 반전의 의미 "유령 작가", 로만 폴란스키 감독 - The Ghost Writer

 "당신이 아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 유령 작가 로만 폴란스키 감독 작품 스릴러의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 로만 폴란스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유태인 학살을 다루었던 "피아니스트"이 겠지요. 이 영화로 무려 2002년에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니 말이죠. 그래도 로만 폴란스키는 스릴러에 적성이 더 맞아 보입니다. 그의 1968년작 악마의 씨, 1974년작 차이나타운씨 등.. 그의 주요 작품을 보면.. 스릴러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그의 이력이 딱 맞아 떨어져 보이네요. 스릴러의 거장,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가택 연금 중에 만든 영화 - 유령 작가 유령 작가는 여러모로 이슈가 되었던 영화이지만, 그 중에서 로만 폴란스키 감독과 관련된 두가지를 뽑아보면, 첫째, 감독이었던 로만 폴란스키가..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Sisters on the Road, 2008), 새로운 가족의 탄생

그녀는 알고 그녀는 모르는, 따뜻한 비밀 이야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Sisters on the Road, 2008) 영화 줄거리 다가가긴 어색하고 멀어지긴 서운한 우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사고방식마저 달라도 너무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제주도 고향집을 지키는 언니 명주(공효진)와는 달리 대학 들어간 후부터 집에 발길을 뚝 끊은 명은(신민아)은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명석하고 예민한 커리어 우먼이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을 당연시하며 살아온 명주, 명은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미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자매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했던 사..

"인셉션"의 그 남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알아보자!

"인셉션"의 그 남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알아보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언제 어디서 처음보고 반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내가 어렸을 때 내 방에 그의 포스터가 아주 오랫동안 붙어있었고, 아직도 버리지 못한 영화잡지속에도 그가 있으므로 꽤 오랜 팬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아주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그가 나오는 작품은 꽤 많이 보았습니다. 한 두 세 작품이나 다큐멘터리 뺴고는 다 본것 같아요. 그 유명했던 미소년 시절부터 눈빛이 깊어진 중년의 디카프리오까지~ 어린 시절 디카프리오는 파티광에 인스턴트 식품만 좋아해서 주변에서 걱정끼치는 그런 미소년이었습니다. 게다가 명성에 걸맞는 모델킬러죠. 유명한 지젤 번천과의 떠들썩한 연애도 포함해서 그의 현재 여자친구도 모델 바 라파엘리입니다. ..

관심가는 People 2010.07.22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 나의 청춘 감성 테스터용 영화!

제목도 특이한 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원제는 "Angus, Thongs and Perfect Snogging" 해석해보면 "앵거스, 쏭스 그리고 완벽한 포옹" 이라는데~ 영국산 평범한 소녀들과 소년들의 달콤쌉싸래한 연애와 사춘기 소녀의 가정사 고민까지 소소한 재미가 있는 영화 ^^* 줄거리는 14살 영국 소녀 조지아의 성장일기이며. 눈썹 뽑기, 첫 키스, 친구와의 우정과 사과처럼 풋풋한 풋사랑같은 그 나이 또래에 누구나 겪고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와 귀여운 스토리 여자 주인공의 외모가 특별히 예쁘지도 또 특별히 못나지도 않아서 (영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이뻐지긴 한다 ^^) 감정이입하기도 편안하며 청춘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수 있는 영화이다. 전에 어디선가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말하..

라 빠르망 L'APPARTEMENT (1996) - 너무 사랑할땐 남에게 상처를 주는것도 모르는 법이죠..

라 빠르망 L'APPARTEMENT 모니카 벨루치의 상상이상의 아름다운 미모가 빛나는 이 영화 처음에 이 영화를 봤을때는 그냥 흔한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인 줄 알았다. 그냥 결말이 조금 황당한 것 같은..그런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다시 이 영화를 보았을때는 캐릭터 모두의 현실적인 사랑이 보였다. 간절하게 열망하고 바라는 인연은 이뤄지기 어렵고 누구나 사람은 삶 속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 아마도 극중 인물들은 전부 현실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씁쓸하고... 다 보고나니 왠지 슬픈 꿈을 꾼듯한 영화였다. 영화 줄거리 주인공 막스(뱅상 카셀)는 곧 뮤리엘과 결혼할 사이다. 막스는 도쿄 출장을 앞두고 고객과 만나던 카페의 공중전화 박스에서 리자(모니카 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