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내 심장을 쏴라" 정유정 장편소설 이 소설을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내 심장을 쏴라" 심사평을 옮겨보면, 당선작으로 뽑힌 "내 심장을 쏴라"는 정신병원에 갇힌 두 남자의 탈출기를 그린 감동적인 휴먼 드라마이다. 거듭 탈출을 꿈꾸고 또 시도하지만 늘 그 자리에 머무는 일상에 대한 은유처럼 소설은 진지한 의문을 가슴에 품게 만든다. 폭넓은 취재를 바탕으로 열심히 쓴 작품이라는 점에 심사위원의 의견이 일치되었다. 치밀한 얼개, 한 호흡에 읽히는 문장, 간간이 배치된 블랜 유머 등도 인상적이었다. 문체가 내면화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오히려 역동적인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그 움직임 속에 심리를 담아내는 미덕으로 읽는 의견도 있었다. 도입부가 잘 읽히지 않는다는 의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