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529

훌륭한 연기, 치밀한 연출, 영화 부당거래

"너 오늘부터 범인해라 !" 대국민 조작이벤트 "부당거래" 한국의 먹이사슬을 잘 나타낸 영화 - 부당거래 "한번 까드려야 내가 뭐하는 놈인지 아시겄어.." 각본을 쓰는 검사 주양 역 - 류승범 "니네같이 법 안지키는 놈들이 잘 먹고 잘 살아.." 연출하는 경찰 최철기 역 - 황정민 "절대 나 혼자 못 죽는거 알죠..?" 연기를 맡은 스폰서 장석구 역 - 유해진 대한민국에서 연기 "쫌"한다는 배우들이 잔뜩 출연한 영화 위의 주연배우들을 제외하고도, 강 국장역에 천호진, 부장검사역에 이성민, 대호역에 마동석 등.. 우리나라에서 연기를 "쫌"한다는 배우들이 잔뜩 출연하여, 상영 시간내내 영화에서 눈을 못 떼게 만들어 줍니다. 이들의 연기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태이지요. 뛰어난 연기뒤에서 치밀하게 연출한..

유쾌한 아빠의 성장 드라마, 플라이 대디 플라이, 가네시로 가즈키 – Fly, Daddy, Fly

 "자네는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멋지게 보인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해..?" 플라이 대디 플라이 - 본문 中 - 평범한 샐러리맨, 평범한 한 아이의 아버지.. 스즈키 하지메 나는 샐러리맨, 마흔일곱 살. 성은 스즈키, 이름은 하지메.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에서 자랐다. 중키에 적당한 살집. 다만 역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힘들어지고, 몇 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하나씩 빠지기 시작한.. 이 소설의 주인공 "스즈키 하지메" 그리고 그의 꿈 "딸의 행복, 이 세상의 무엇보다도. 나의 생명보다도.." 어느날 그에게 닥친 믿지 못할..사건.. 복싱선수에게 얼굴과 배를 심하게 맞고 병원에 입원한 딸.. 그리고 사건을 조작하고 있는 힘을 가진 딸을 폭행한 사람들의 그룹... 힘에 눌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는 그의 현..

읽게 되는 것 2010.11.03

야구의 묘미를 선사하다.~ 플레이오프 두산 VS 삼성 3차전

어제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혹시 보셨나요..? 나름 두산팬으로서 야구를 즐겨보는 저로서는 정말 잊지 못할 명승부였다고 생각하게 되는 경기였던거 같습니다. 이쁜 고아라양의 시구로 기분좋게 시작되었던 플레이오프 3차전 솔직히 2차전은 두산이 승리를 했지만, 전력상 삼성에게 밀린다고 생각되는데.. 이쁜 여자 연예인이 시구를 하면 두산의 승률이 좋다고 해서.. 이런 징크스에 기대고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두산의 입장에서는 선발투수가 오래 버텨주고, 비교적 큰 점수차로 리드를 해야만 해볼만 했던 3차전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러나 1회, 2회에 4실점을 하고 강판되어버리고만 김선우~ 이 상황에서 저는 경기가 끝날 줄 알았답니다. 김선우를 이어 나온 이현승의 경우, 그렇게 믿을만한 상황이 되지 못했고,..

관심가는 People 2010.10.11

알 수 없는 그녀의 마음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 와타야 리사

10대 소녀의 순정만화 같은 감성이 가득한 와타야 리사 장편소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대체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란 어떤 등짝을 말하는거니~! 검게 그을린 피부, 우엉줄기 같은 두 다리, 전혀 소녀같지 않은 옷차림의 그녀 "하츠" 그녀의 성장기를 그린 소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왜 저렇게 섞이고 싶어하는 걸까? 같은 용액에 잠겨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른 사람들에게 용해되어버리는 게 그렇게 기분 좋은 것일까? 난 '나머지 인간'도 싫지만, '그룹'에 끼는 건 더더욱 싫다. 그룹의 일원이 된 순간부터 끊임없이 나를 꾸며대지 않으면 안 되는, 아무 의미 없는 노력을 해야 하니까.. 본문 中 우리의 주인공 하츠는 전혀 소녀답지 못할 뿐 아니라, 그룹에 어울리지 못하는, 아니 그룹에 어..

읽게 되는 것 2010.10.05

성이 다른 3남매와 싱글맘, 새로운 가족의 의미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장편소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 공지영 장편 소설 "즐거운 나의 집" - "즐거운 나의 집" 이 소설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한 소설입니다. "나로 말하자면 마음속으로 아빠를 떠나는 연습을 매일 하고 있었다.~"로 시작되는 즐거운 나의 집 우리 가족이 남들의 기준으로 보면 뒤틀리고 부서진 것이라 해도, 설사 우리가 성이 모두 다르다 해도, 설사 우리가 어쩌면 피마저 다 다르다 해도, 나아가 우리가 피부색과 인종이 다르다 해도, 우리가 현재 서로 다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해도, 사랑이 있으면 우리는 가족이니까, 그리고 가족이라는 이름에 가장 어울리는 명사는 바로 '사랑'이니까. -작가의 말 중에서 이 소설은 싱글맘에 3번의 이혼 경력을 가진 "소설가 엄마" 각기 다른 아빠를..

읽게 되는 것 2010.10.04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 이외수 "아불류 시불류"

가을을 타는 저 같은 분이시라면, 이 가을에 읽기 좋은 책, 이외수 "아불류 시불류" 나이가 몇 살인데 가을을 타고 그래~!!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가을을 맞이한지도.. 꽤 되는 남자입니다. 뭣 모르던 유아기를 지나서, 턱 밑이 까칠하게 무엇인가 나던 시기부터 시작된 저의 "가을 타기" 그리고 꽤 많은 시간이 지났고... 매년 찾아오는 가을도 꽤 많이 지나쳤고... 나이도 이제 적은 나이가 아닌.. 나이가 되었지만.. 저는 아직도 "가을을 타네요.." 다른 사람들이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도 가을을 타고 그래..~"라고 만약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이외수님의 "아불류 시불류"를 내밀며.. 환갑을 넘기신 "이외수 선생님도 아직 가을 타실 것~"이라고 대답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매년 가을을 타는..

읽게 되는 것 2010.10.01

샹송과 팝의 만남 - “Un Roman D'amitie”

사랑과 우정사이? “Un Roman D'amitie” 프렌치 팝의 요정이라고 불리운 엘자와 80년대 후반의 아이돌 글렌 메데이로스와 함께 부른 “Un Roman D'amitie” 글렌 메데이로스는 하와이 출신으로 17살에 발표한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가 메가 히트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추억의 가수네요.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ELSA는 작곡가 아버지와 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3살때 출연했던 영화에서 주제가를 부른 것이 공전의 히트를 쳐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된 프렌치 팝의 요정입니다. 엘자는 목소리가 정말 천사같이 예뻐서 처음에 이 노래를 듣고 나서 바로 ELSA의 데뷔앨범인 “ELSA”를 사서 들었는데 그 앨범에 있던 곡들이 하나같이 좋아서..

듣게 되는 것 2010.09.27

당당했던 영웅,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 Beethoveen, Symphony No.3 "Eroica"

 베토벤, 교향곡 제 3번 영웅 Beethoven, Symphony No.3 E-flat major op.55 "Eroica" 모차르트와 비교당했으나 흠모했던 베토벤 가수 였던 할아버지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를 가졌던 베토벤 가끔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면 그에 맞춰 팔을 흔들곤 했는데, 그 박자가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던 천재 소년 그러나 그 천재성을 인정한 아버지의 "제 2의 모차르트" 만들기로 인하여 혹독한 연습을 참아내야 했던 어린아이 "베토벤" 그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178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흠모하던 모차르트를 만났으나, 어머니의 위독으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베토벤" 그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시련 "발진티푸스" 1797년 그의 나이 26세에 찾아온 병.."발진티푸스" 이로 인하여 ..

듣게 되는 것 2010.09.17

쉽고, 재미있는 소설을 찾는다면 기용 뮈소 "구해줘"(Sauve-moi)

"진정 사랑한다면 당신 앞을 막아설 운명은 없습니다." 기욤 뮈소 장편소설 구해줘 출간 2주 만에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 78주 연속 베스트셀러인 "구해줘" 이 책을 구매한 건 작년 이맘때 즈음일거에요. 가을이 되기도 했고, 이래저래 골치 아팠던 일이 많았던.. 작년 이맘때 즈음.. 프랑스 베스트셀러라니.. 그것도 85주간이나.. 음.. "문학성과 함께 재미도 고루 갖춘 소설이겠군..." 하고 구매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래도 프랑스하면.. 왠지.. 문학적일 것 같은게... 제가 너무 문화 사대주의에 길들여져 있어서인가요..? 그런 기대를 처참히 뭉개뜨린 기욤 뮈소 "구해줘" 기욤 뮈소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소설이에요.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릴 수 있는 소설이거..

읽게 되는 것 2010.09.15

사랑이 지나가면 - 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愛) (2006) The Break-Up

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愛) (2006) The Break-Up 여기 유머감각은 코미디언 뺨치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좀 가볍지만 유쾌하고 인기많은 여행가이드인 남자(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감성적이고 예쁜 외모에 다정다감하며 사랑받길 원하는 갤러리 큐레이터인 한 여자(브룩)가 있습니다. 어느날 야구장에서 우연히 건너건너 옆쪽에 있는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한 남자는 여자의 동행이었던 남자는 가볍게 무시하고 여자에게 과감하게 대시를 하여 둘은 연인이 됩니다. 2년여간을 사랑에 빠져 행복하게 보낸 그들은 집도 구입하여 같이 살며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는 사소한 일로 인하여 요리와 데이트 준비 등 일상속에서 많은 것을 혼자서 준비해왔던 걸 당연시 여기는 남자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