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게 되는 것

당당했던 영웅,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 Beethoveen, Symphony No.3 "Eroica"

돌스&규스 2010. 9. 17. 09:02



















 
베토벤, 교향곡 제 3번 영웅
Beethoven, Symphony No.3 E-flat major op.55 "Eroica"



모차르트와 비교당했으나 흠모했던 베토벤



가수 였던 할아버지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버지를 가졌던 베토벤
가끔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면 그에 맞춰 팔을 흔들곤 했는데, 그 박자가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던 천재 소년

그러나 그 천재성을 인정한 아버지의 "제 2의 모차르트" 만들기로 인하여 
혹독한 연습을 참아내야 했던 어린아이 "베토벤"

그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178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흠모하던 모차르트를 만났으나,
어머니의 위독으로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베토벤"



그에게 찾아온 또 하나의 시련 "발진티푸스"

1797년 그의 나이 26세에 찾아온 병.."발진티푸스"
이로 인하여 그는 귀가 점점 멀어져갔고, 얼굴에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까지.. 얻게 됩니다.

이 질병의 악화로 인하여 그는 1802년에 동생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만일 죽음이 나의 모든 예술적 재능을 충분히 발휘할 만한 기회를 갖기도 전에 찾아온다면,
아무리 내 운명이 험난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일찍 찾아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죽음이 조금 더 늦게 찾아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대로 죽는다 해도 난 행복해할 것이다.

죽음이 나를 끝없는 고뇌에서 해방시켜 줄테니까.
죽음아, 올테면 오너라, 용감하게 그대를 맞아주마...


그리고 비장하게 만들어진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베토벤 영웅 교향곡 주인공은 나폴레옹,
그러나 나폴레옹을 위해 연주된 적 없는 영웅 교향곡



전제 군주정치의 폐해를 깊이 공감하고 있었던 베토벤,
전제 군주정치로 인한 프랑스 혁명 혼란으로 부터 나라를 일으킨 새로운 지도자 나폴레옹

그를 위해 쓰여진 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그러나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 하자..
베토벤은 자신이 완성한 악보 제목을 칼로 오려내 나폴레옹을 지워 버리는데..

"그도 역시 평범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
 자신 이외의 모든 인간 위에 올라서서 독재자가 되고 싶은 것이다."



베토벤은 모차르트와 많이 비교 되곤 합니다.
그러나 모차르트는 아름다운 선율을 가졌다면 베토벤은 힘을 지니고 있다는 점으로 볼때,
서로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 할 듯 하네요.

요즘 시대로 이야기 한다면,
발라드 가수와 락 가수를 비교하는 셈이 될테니 말이죠.

베토벤의 음악은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에 묻혀 조금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데.. 고난과 역경을 이겼냈다는 쪽으로 포장하는 것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이런 음악을" 이라는 느낌을 주니까 말이죠.



*포스트와 상관 없는 이야기
다음주에 벌써 추석이네요. 어떻게들 계획은 잘 세우고 계신지요.
저는 9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온라인을 잠시 끊고, 오프라인에서만 지내볼까 합니다.

풍성한 추석 맞이하시고요.
다다음주 월요일에 뵈어요.. 그 동안 저 없다고 안오시면 아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