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 되는 것/로맨스/코메디/드라마 64

한마디로 너무나 착한 영화 "완득이"

 애정을 담아 부르는 "얌마, 도완득~!!" 이 단어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보고나면 가슴이 따뜻해지며, 누구나 착해질것만 같은 영화 완득이 여기 문제아(?), 고등학교 2학년생 "완득이"가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는 졸고,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는 아예 퍼질러 자며, 등수는 꼴등이고, 싸움질만 하는, 여기 문제아(?) 완득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그를 "얌마~ 도완득"이라 부르는 동주쌤도 계시죠. 야간 자율 학습에 반대하고, 대학의 진학보다는 사람됨을 강조하는 동주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 "완득이"는 이 두명이 이끌어 가는 영화 입니다. 조금은 진부한 소재, 그러나 맛깔나게 버무려 낸 시나리오의 힘 솔직히 이런류의 영화는 과거에도 많았고, 미래에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

죽음은 삶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인가? 영화 "애프터 라이프(After.Life) - 2009"

 이 이하의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은 요기까지만!! 이 영화의 줄거리 입니다. 전 세계 매 초 2명, 매일 160,000명 사망 그들은 사망 선고 후, 3일간 우리 곁을 머문다... 무기력함과 우울증에 시달리는 초등학교 교사 애나(크리스티나 리치)는 어느 날 애인인 폴과 심하게 다투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사고 후 눈을 뜬 애나는 자신이 장의사의 집 시체실에 누워있음을 알게 된다. 그녀는 자신이 살아있다고 생각하지만, 장례 절차를 준비하는 장의사 앨리엇(리암 니슨)은 단지 무덤에 묻히기 전 3일간 영혼이 떠도는 것일 뿐이라며 이제 삶에 대한 애착은 버리라고 한다. 한편 애나의 약혼자 폴(저스틴 롱)은 죽은 애나의 시신을 보기 위해 장의..

치료를 넘어서는 진실된 마음과 이해 - "카드로 만든 집(1993)"

"왜 사람들은 꿈을 꾸죠?" "세상을 더 잘 보기 위해서지" "사람들은 어디서 왔죠?" "신들이 만들었단다" "신들은 어디에서 살아요?" "신들은 모든 생물들 안에서 살고 있단다" "신들은 왜 사람을 만들었어요?" "지루해서.. 재미있으라고 사람을 만들었지" "신들은 왜 사람을 죽게 하죠?" "사람들은 죽지 않아. 단지 살던 집에서 다른 집으로 옮겨갈 뿐이란다" "왜 말을 하지 않죠?" "말을 안 하면 더 잘 볼 수 있으니까" "뭘 더 잘 볼 수 있어요?" "진짜 원하는 대로 세상을 볼 수 있단다." "꿈에서처럼 말이죠?" "그래 꿈에서처럼" 6살 어린 소녀 샐리는 외국의 유적지에서 아버지를 사고로 잃게 되고 아버지의 근무지였던 유적지를 떠나 온 가족이 미국의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샐리는 미국으로..

고통, 절망 그리고 희망의 127시간 - 영화 "127 시간" (127 Hours)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감동적인 127 시간 - 127 Hours - 대니 보일 감독 또 하나의 일을 내다.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트레인스포팅"이었네요. 그 당시 뭔~ 애기인지 당췌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빠르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면 구성이었죠. 그 후 "돌스"의 강력 추천으로 "28일후"를 접했고.. (아~ 저는 귀신, 좀비, 뱀파이어.. 이런 영화들 매우 싫어하거든요.. 자꾸 애네들이 제 꿈에 나타나서..ㅜㅜ) 위 사진인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정말 감명 깊게 봤습니다. 헐리웃스러우면서도 독립영화같은.. 이 감독의 장점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였죠. 암튼 이 작품으로 대니 보일은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답니다. 그..

나의 추억의 미드 이야기 "Buffy the Vampire Slayer" & "Ally McBeal"

원래부터 드라마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터라 한드,미드,일드,영드를 가리지 않고 찾아보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드는 아무래도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고 사전제작에 작가도 빵빵하고 장르도 다양하니 즐겨보게 되죠. 미드를 처음보기 시작한건 그때가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우리나라 아침드라마 비슷한 Guiding Light였나?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어차피 사람 사는게 비슷하니 계속 보다보면 연결되는 스토리만으로도 분위기 파악이 되죠 ㅎㅎ 볼때는 몰랐었는데 포스트를 쓰려고 검색을 해보니 무려 1937년에 시작했던 드라마라고 하네요. 무려 2009년에 종영되었다고 하니 무지무지 오래 장수한 드라마네요. 지금처럼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를 접할 수도 없던 때라 AFKN을 통해서 볼 수 밖에 없었죠. 그 후에는..

그 여자.. 그리고 그 남자의 사랑, 만추 - Late Autumn

 외로움으로 가슴을 가득 채워, 사랑을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를 수 없는 깊은 가을날 같은 영화 만추, Late Autumn 그 여자.. 그리고.. 그남자.. 그 여자가 있습니다. 한 남자와의 사랑을 위해, 다른 한 남자를 불의의 사고로 죽이고 외로움에 갇혀버린 그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는 외롭습니다. 죄값을 받는 7년 동안도.. 7년만에 찾아온 72시간의 자유의 시간에서도.. 그 여자는 외롭습니다. 그 남자가 있습니다. 사랑의 상대방을 고객이라 부르는.. 날마다 사랑을 하는 그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외롭습니다. 오로지 상대방만을 위해 사랑을 해야하는.. 그게 직업인 그 남자에게 사랑은, 외로움의 다른 이름일 뿐 입니다. 외로워서 사랑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사랑을 해서 외로..

사랑이 지나가면 - 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愛) (2006) The Break-Up

브레이크 업 : 이별후애(愛) (2006) The Break-Up 여기 유머감각은 코미디언 뺨치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좀 가볍지만 유쾌하고 인기많은 여행가이드인 남자(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감성적이고 예쁜 외모에 다정다감하며 사랑받길 원하는 갤러리 큐레이터인 한 여자(브룩)가 있습니다. 어느날 야구장에서 우연히 건너건너 옆쪽에 있는 여자를 보고 한눈에 반한 남자는 여자의 동행이었던 남자는 가볍게 무시하고 여자에게 과감하게 대시를 하여 둘은 연인이 됩니다. 2년여간을 사랑에 빠져 행복하게 보낸 그들은 집도 구입하여 같이 살며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자는 사소한 일로 인하여 요리와 데이트 준비 등 일상속에서 많은 것을 혼자서 준비해왔던 걸 당연시 여기는 남자에게 서운함을 느낍니다...

치명적인 매력이 오히려 외로움을 불렀을까? – 클로이 (Chloe,2009)

외로움이 불러온 파국 - 클로이(Chloe) 캐서린은 산부인과 의사입니다. 대외적으로는 단란하고 남부러울 것 없어보이는 가정에 교수남편과 사춘기 아들을 둔 평범한 주부이기도 하죠. 그러나 젊고 예쁜 여자에게 지나치게 친절한 남편과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사춘기 아들로 인해서 항상 불안해하며 행복해보이지도 않습니다. 어느날 몇달동안 준비한 남편의 서프라이즈 파티가 남편이 시간에 맞춰 돌아오지 않음으로 엉망이 되고 나서 다음날 보게 된 남편의 학생으로부터 온 문자메세지로 그나마 위태위태하게 지켜왔던 남편과의 관계가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클로이를 만나 “그 일”을 의뢰하게 되는데요. 남편을 유혹하는 일.. 그 후 벌어지는 파국.. 이 영화는 클로이의 직업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시작되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적인 교과서

로맨틱 코미디의 고전적인 교과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When Harry Met Sally..., 1989) ” 그렇습니다. 이제 이 영화는 고전이 되었습니다. 하하.. 이 영화가 나온지 20년이 넘었으니 저도 그만큼 나이를 먹은거겠죠? 정말이지 이 영화는 지금까지 별로 길지도 않은 저의 인생을 통틀어 가장 많이 반복해서 본 영화가 되겠습니다 ^^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해리(빌리 크리스탈)와 샐리(멕 라이언)는 청운의 뜻을 품고 뉴욕행을 결심한 시카고 대학 졸업생. 친구의 소개로 같은 차를 타고 뉴욕행을 하게 된 두 사람은 처음부터 '남녀간에도 우정이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불꽃튀는 설전을 벌이게 된다. 5년뒤 뉴욕에서 정치 자문가와 기자로 자리잡은 두 사람은 공항에서 재회한다. 샐리가 ..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Sisters on the Road, 2008), 새로운 가족의 탄생

그녀는 알고 그녀는 모르는, 따뜻한 비밀 이야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Sisters on the Road, 2008) 영화 줄거리 다가가긴 어색하고 멀어지긴 서운한 우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외모, 성격, 직업은 물론 사고방식마저 달라도 너무 다른 자매 명주와 명은.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제주도 고향집을 지키는 언니 명주(공효진)와는 달리 대학 들어간 후부터 집에 발길을 뚝 끊은 명은(신민아)은 서울의 대기업에 다니는 명석하고 예민한 커리어 우먼이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이유로 두 사람 사이의 간격을 당연시하며 살아온 명주, 명은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이미 오래 전에 자취를 감춘 명은의 아버지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데… 자매를 기다리는 건 예상치 못했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