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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절망 그리고 희망의 127시간 - 영화 "127 시간" (127 Hours)

돌스&규스 2011. 6. 27. 10:34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감동적인
127 시간
- 127 Hours -



대니 보일 감독 또 하나의 일을 내다.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를 처음 접한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트레인스포팅"이었네요.

그 당시 뭔~ 애기인지 당췌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빠르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화면 구성이었죠.

그 후 "돌스"의 강력 추천으로 "28일후"를 접했고..
(아~ 저는 귀신, 좀비, 뱀파이어.. 이런 영화들 매우 싫어하거든요.. 자꾸 애네들이 제 꿈에 나타나서..ㅜㅜ)

위 사진인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정말 감명 깊게 봤습니다.
헐리웃스러우면서도 독립영화같은.. 이 감독의 장점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였죠.
암튼 이 작품으로 대니 보일은 아카데미 상을 휩쓸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본
(솔직히 본지는 쫌 되었죠..)

"127시간"




대니 보일의 감각적인 편집은 그대로..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127 시간"



127시간 영화의 도입부는
마치 CF처럼 감각적이면서, 빠르고..

주인공 "아론"이 혼자 갇혀서,
회상하는 장면은 매우 몽환적이면서, 느리게 구성된

편집은 영화의 스토리에 맞춰
보는 사람 감정에 한치도 오차가 없이 움직여 줍니다.




고통, 절망, 희망의 127시간



줄거리 요약은 네이버 영화가 잘 되어 있어,
그 내용을 그대로 옮기자면,

2003년 미국 유타주 블루 존 캐넌,
홀로 등반에 나선 아론은 떨어진 암벽에 팔이 짓눌려 고립된다.

그가 가진 것은 산악용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 물 한 병이 전부.

그는 127시간 동안 치열한 사투를 벌이며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는 친구, 연인, 가족 그리고 사고 전에 만난 사람들을 떠올린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마침내 살아남기 위한 결심을 굳히고,
탈출을 위해서는 자신의 팔을 짤라야 하는데...





HELP, 도와줘~, 구해줘~, 살려줘~ 그리고 함께 있어줘...



아무도 없는 블루 존 캐넌에 고립된 주인공 아론..
그는 세상에 소리쳐 외칩니다.

"HELP~!!"

우리에게 그가 외치는 HELP는
그가 갇힌 시간대별로 조금씩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희망을 버릴 수 없었던 초기에는
"도와줘~"

희망이 사그러드는 중간에는
"구해줘~"

희망이 없어진 순간에는
"살려줘~"

그리고 자신의 손을 자르고
누군가를 만났을때는
"함께해줘~"




당신의 최악의 순간을 희망으로 바꿔줄 떠오르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먹을 음식은 커녕,
마실 물도 없는 최악의 순간..

누울수도 없이 버텨야 하는 최악의 그 순간..

아론의 머리속에는
따뜻한 사랑을 건내주는 가족,
한때 사랑했던 여인,

그리고
잠시 만나고 헤어졌던 여행 동료까지..

그에게 희망을 줍니다.

그 희망으로
그는 자신의 팔을 자르고..
자신의 곤경에서 빠져나오게 되죠.

우리에게도 있지 않나요.
희망을 던져주는 인연들이..

가족이, 사랑하거나, 사랑했던 사람이..
잠시 스쳤을뿐이라해도 나에게 용기를 줬던 그 인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