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144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 - 조지 오웰 1984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인 E. 자마틴 "우리들",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와 함께 꼽히는 조지 오웰 "1984"  "조지 오웰 1984"를 설명하는 수많은 수식어들.. 2008년 "하버드 대학생이 가장 많이 구입한 도서" 1위 2007년 가디언 조사 "20세기를 가장 잘 정의한 책" 1위 2009년 뉴스위크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명저" 2위 1999년 BBC 조사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3위 2005년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2003년 업저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1999년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정말 화려하네요. 왠지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무식해질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1984"를 소개하는 수식어들. 언젠..

읽게 되는 것 2010.09.08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른 척 해온 그녀들의 이야기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소설집

 "저토록 견고한 이분법의 세계를 열심히 관찰하다보면 언젠가는 실금 같은 틈새라도 발견하게 되겠지. 나는 다만 즐겁게 욕망한다." -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저자 정이현 작가의 말 중 - 우리에게 익숙한 책 제목은 아니지만, 꾸준히 읽혀 온 정이현의 "낭만적 사랑과 사회" 이 책이 처음 나온 때는 2003년 9월.. 그리고 19쇄를 거쳐 지금까지 온 소설집. 그만큼 꾸준히 읽혔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건 아마도 "정이현"이라는 소설가의 작가 파워이기도 해 보입니다. 작가 정이현 1972년 서울 출생으로,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 이후 단편 "타인의 고독"으로 제5회 이효석문학상(2004)을, 단편 "삼풍백화점"으로 제51회 현대문학상(2006)..

읽게 되는 것 2010.09.06

지금 사랑하는 "우리는 사랑일까" -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연애소설 3부작 中 하나인 우리는 사랑일까, The Romantic Movement "우리는 사랑일까"는 흔한 로맨틱 소설은 아닙니다.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지적인 연애소설은 처음 본다.!"라는 광고 문안에 속아 이 책을 선택하신다면 낭패보시기 십상입니다. 가진 것 많고, 부유하고, 핸썸하기까지 하지만 얼굴에 어둠이 묻어 있는 남자 주인공과 아름답고 예쁘지만 본인은 이쁜 줄 모르는 여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 분명합니다. 물론 우리가 사랑일까.. 역시 주구장창 사랑에 대해서만 이야기 합니다. 남녀가 만나서 서로 이끌리게 된 후,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고, 사랑을 확인하는 동안 서로의 다름을 받아 들이고.. 받아 들이지 못하는 부분은 앙금으..

읽게 되는 것 2010.08.30

난 항상 당신의 마음이 궁금해.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 로렌 슬레이터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 실험 10장면이 들어있는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스키너 상자"를 만든 스키너 상자 안에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가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쥐를 집어 넣습니다. 쥐는 지렛대를 누르면 먹이, 즉 보수를 받게 되고.. 그 행동이 강화되면서, 쥐는 지렛대 누르는 것을 학습하게 됩니다. 여기까지면 "파블로프의 개"와 비슷한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스키너는 실험돌물의 환경을 철저하게 통제하면서도 측정하려는 행동이 나타날 때마다 횟수를 쉽게 기록할 수 있는 상자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다르죠. 즉 스키너는 파블로프의 고전적 조건형성과 행동주의 원리를 종합한 새로운 심리학 연구방법을 만들어내게 된 것입니다. 이 실험을 토대로 스키너는 "보상과 처벌"로 인간의 행동을 만들어..

읽게 되는 것 2010.08.27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장편소설

독자의 감정을 잘 아는 작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에 가장 확실한 평가를 내린 "이적" 세상 모든 자식들의 원죄에 대한 이야기. 엄마에게 기대며 동시에 밀어낸 우리 자신의 이야기. 아직 늦지 않은 이들에겐 큰 깨달음이 되고, 이미 늦어버린 이들에겐 위로가 되는, 이 아픈 이야기... 사랑으로만 표현하기 어려운 명사 "엄마"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잃어버렸던 엄마가, 소설속 주인공의 "엄마"에서, 우리 마음속의 "엄마"로 전이되는 순간 나도 모르는 눈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작가가 소설의 맨 앞에 써 놓은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말이죠. 바라보는 시각마다 큰 사랑을 전해 주는 존재 "엄마" 단락마다 화자가 "나..

읽게 되는 것 2010.08.25

도박과 여자에 관한 이야기, 슬롯 - 신경진 장편소설

 도박과 여자에 관한 것이라고 대 놓고 시작하는 소설 신경진 장편소설 "슬롯" 헤어진 여자가 내게 와 속삭였다. "카지노로 가자" 오래전에 헤어진 여자친구, 그리고 지금은 주인공이 알고 지내던 대학 선배와 결혼했었다가 이혼한 상태. 그 여자친구가 "함께 도박을 하자고, 함께 10억원이라는 원치 않는 돈을 써버리자고" 연락 해 오면서 이 소설은 시작합니다. 슬롯 소설안에는 "도박"도 있고 "여자"도 있다. 그러나 "도박"과 "여자"가 전부는 아니다. 우리나라 내국인 전용 카지노, 강원랜드를 배경으로 이 소설의 이야기는 풀어집니다. 도박을 잘 모르는 제가 읽기에 조금은 어려운 도박 용어들과 도박의 전문가가 쓴 책들의 인용문들..이 "슬롯" 소설이 진행되는 내내 가득합니다. 그리고 옛 여자친구, 선배의 아내..

읽게 되는 것 2010.08.23

남루한 청춘에 바치는 유머와 진지함 – 리얼궁상만화 “습지생태보고서”

유머와 진지함의 공존 - 최규석의 "습지생태보고서" 현재 우리나라의 만화산업은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들의 총집합으로 인하여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많이 나아졌지만 만화는 아이들이 보는 유치한 것이라거나 시간때우기용 저급한 문화라는 편견도 한몫을 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내가 본 만화들은 오락이기도 했고 인생이기도 했으며 때론 감성을 키워주는 훌륭한 문화였답니다. 그 중에 한 권. 리얼궁상만화라고 타이틀 지어진 “습지생태보고서” 77년생 만화가 최규석은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로 첫 단편집을 냈으며 “습지생태보고서”는 1년간 경향신문에 연재했던 작품들을 묶어 낸 첫 장편집입니다. 때론 진지하고 때론 유머러스하며 때론 슬프기도 하고 때로는 폭..

읽게 되는 것 2010.08.15

우울하고, 잔혹하고, 사랑스러운 동화. 팀버튼의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팀 버튼 매니아가 아니라면 추천하고 싶지 않은 책 그러나 팀 버튼의 '가위손', '크리스마스 악몽', '유령 신부' 등을 재미있게 봤다면 추천 해 드리고 싶은 책 팀버튼의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The Melancholy death of oyster boy & Other stories By Tim Burton 이 책은 동화 형식으로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간혹 팀 버튼의 유쾌한 상상력만을 기대하시고, 이 책을 집어드셨다면,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그의 소외받은 자들에 대한 시선, 그들의 역활과 삶을 동화 형식으로 냉혹하게 표현해 낸 현실감각을 기대하시고 이 책을 집어 드셨다면, 이 책의 매력에 빠져 드실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괴기스럽지만, 감성적인 이야기 잔혹하지만, 사랑스러..

읽게 되는 것 2010.08.13

여자의 사랑과 나이에 대한 감미로운 해석, 전경린 공명 산문집

 여자는, 여성인 사람, Woman, Famale, Lady 등 다양한 연령대 호칭이 있다. 여자의 뇌는 언어구사 등 고급 인지능력에 할애된 부분에 신경세포가 더 빽빽이 들어차 있다. 여자는 무슨 일을 하더라도 남자보다 더욱 광범한 지역에서 뇌의 신경세포 활동이 일어난다. 여자는 슬픈 상황을 접했을 때 우울한 느낌이 남성의 8배나 되는 뇌면적의 신경세포를 활성화한다. 말하거나 글을 읽는 속도가 남자보다 빠르다. 남자는 하등동물에게 발달되어 있는 부위인 감정을 통제하는 대뇌의 활동량이 유난히 활발하고 여자들은 언어와 제스처 같은 상징적 행동과 관계 있는 부위에서 두뇌활동이 왕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전경린의 나비는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사회 부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산문집은 아닙니다. 이 ..

읽게 되는 것 2010.08.11

내가 알지 못했던 기아의 진실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유엔 특별 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기아라고 하면 그저 가뭄이나 홍수때문에 식량이 부족하여 아프리카 대륙 어느곳에서 일어나는 일 정도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일단 티비속에 나오는 깡마르고 배가 불룩 튀어나온 흑인 아이들을 안고 찍은 유명 연예인 스틸 사진 정도가 생각난다고나 할까요? 사진출처 : 월드비전 이 책은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일하는 지식인 활동가인 장 지글러가 아들과의 대화 형식으로 아주 쉽게 풀어서 쓴 기아의 현실, 원인과 해결책입니다.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고 있다는데 왜 하루에 10만명이, 5초에 한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이 책을 보니 기아에는 전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생각외로 정말 복잡한 여러가..

읽게 되는 것 2010.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