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 - 조지 오웰 1984

돌스&규스 2010. 9. 8. 08:54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인
E. 자마틴 "우리들",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와 함께 꼽히는 조지 오웰 "1984"




"조지 오웰 1984"를 설명하는 수많은 수식어들..



2008년 "하버드 대학생이 가장 많이 구입한 도서" 1위
2007년 가디언 조사 "20세기를 가장 잘 정의한 책" 1위
2009년 뉴스위크 선정 "역대 세계 최고의 명저" 2위
1999년 BBC 조사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 3위
2005년 타임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 소설"
2003년 업저버 선정 "역대 최고의 소설 100"
1999년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문학"


정말 화려하네요.
왠지 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무식해질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주는 "1984"를 소개하는 수식어들.

언젠가 해외 공항에서 환승때문에 잠시 머물러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 있는 외국인을 보고.. 전세계적으로 많이 읽기는 하는구나..라고 느꼈더랬죠.

전 그때까지도 못 읽었다는..




그러나 우리에게는 무라카미 하루키 "1Q84"때문에 더욱 알려진 소설 "1984"



무라카미 하루키가 "1Q84"를 내놓으면서 조지 오웰의 1984를 토대로 썼다는 사실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제목도 "1Q84"를 "1985"로 할까 망설였다고 하니, 조지 오웰 1984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전 아직 1Q84를 2권까지만 읽은 상태여서 모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박 "1Q84"로 인해 "1984"까지 더불어 잘 나가는 걸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파워가 대단해 보이기는 합니다.




한때 반공도서로 활용되었던 "조지 오웰 1984"



혹시 알고 계시나요..? 이 책이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반공도서로 활용되었다는 사실을...

모 대놓고 국가에서 권장도서라거나, 집마다 꼭 비치해야 될 책이라거나,
수능(그때는 학력고사)에 출제한다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꼭 조지 오웰의 1984 풍경과 비교하곤 했었답니다.

특히 전두* 정권, 노태* 정권때 심했고,
요즘 보수논객이라고 하는 조갑*(누군지 다 아시져..?) 아저씨는 최근까지..
소설 1984에 등장하는 상황을 북한과 하나하나 비교하는 재미에 빠져 있으니..




이러한 이유는 1984 소설 내용에도 있지만 작가의 이력 때문..



이 부분은 책에 있는 내용을 발췌해서 올립니다.
조지 오웰 / George Orwll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이다. 1903년 인도 벵골에서 영국 하급 관리 아들로 태어났다.
열네 살이 되던 해 이튼 학교에 입학해 장학생으로 교육받았고, 졸업 후 1922년 버마(지금은 미얀마)에서
왕실 경찰로 근무했다.

그러나 식민 체제와 제국주의 대한 혐오감을 견디지 못해 5년 만에 경찰직을 그만두고,
어린 시절부터 소망했던 작가가 되고자 런던과 파리로 작가 수업을 떠난다.

이 시기의 체험을 바탕으로 르포르타주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1933)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첫발을 내딛고,
뒤어어 1936년 스페인 내란이 발발하자 공화파를 지지하며 의용군으로 참전하는데
이를 기점으로 자신의 작품 속에 본격적으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기로 결심한다.

1945년에는 스탈린주의에 대한 정치 우화 "동물농장"으로 큰 명성을 얻지만 이즈음 폐결핵이 악화되었고
입원과 요양을 거듭하면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1948년 마침내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인 "1984"를 탈고한다.


조지 오웰의 스페인 내란 시절

1936년 7월에 발발한 스페인 내란 당시 그는 P.O.U.M. 민병대에 가담해서 우익 세력과 싸웠다.
그러나 참전 4개월만에 부상을 입고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그때 이미 바르셀로나에서는 좌익 세력 간의 암투가 벌어지고 있었고, 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공산주의자들은 아나키스트의 조직을 반동으로 규정, 무자비하게 숙청하고 있었다.

조지 오엘은 그들이 자신도 체포해서 처형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1937년 영국으로 돌아간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모두 전체주의를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옹호하기에 이른다.



정리해보자면,
나름 똑똑해서 장학생으로 교육받던 그가,
일반적인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작가의 꿈을 키워 실현할때 즈음에,
스페인 내란이 발생하고,

그는 공산주의에 속해서 싸우게 됩니다.
그러나 공산주의의 세상이 잠시 되었던 스페인에서 그는 제거 대상이 되고
숙청의 위험에 빠지고 정치에 환멸을 느껴, 영국으로 도피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옹호하고 전체주의를 반대하는 입장이 된 것입니다.




왜 지금에서야 1984를 읽게 되었을까.



제가 한참 책을 많이 읽던 시절..(그렇다고 엄청 읽었던건 아니었습니다. 지금과 비교해서.. 많이 읽었다는.^^*)

학교 도서관에서 제가 이 책을 빌리는 것을 본 학교 선배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학습되어 있지 않다면 읽지 않는 것이 좋겠다."라며 멋지게 바바리 코트를 휘날리며 사라지던 선배를
보고는 저는 이 책을 다시 도서관에 반납했었죠. 왜 그랬는지.. 쩝~

그때는 그가 멋있어 보였고 닮고 싶었나 봅니다.
지금이라면 "뭐래~ 웬 참견...~!"하고 꿋꿋히 볼텐데 말이죠.

암튼 한번 읽을 시기를 놓쳐버리고..
제 기억속에는 우파들이 좋아하는 소설이라고 각인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나서 한참이 지난 지금..
무라카미 하루키의 영향이기도 하고,
그 멋있던 선배가 더이상 멋있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국회라는 틀안에 좌파와 우파를 함께 넣어두면
좌파도 우파도 아닌게 되어버린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기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일 중인 도서였다는..(그래요 전 가난합니다~..ㅜ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안으로 들어가보면..



소설 1984는 1940년대에 1984년도를 예상하고 쓴 미래 소설입니다.
그것도 암울하게 그려냈기 때문에 디스토피아 소설이기도 하죠.


때는 1984년,
세계는 오세아니아(지금의 영국 지역), 유라시아, 동아시아 세 국가에 의해 분할 통치되는 시대

주인공이 사는 오세아니아는 대중을 지배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쟁 상태 유지, 통치자 빅 브라더에 대한 숭배, 개인생활의 감시, 사상통제를 위한 언어의 간략화
그리고 국가의 절대성을 확보하기 위한 역사의 개서(고쳐씀)를 일삼고,

그리고 그들의 핵심 키워드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

주인공은 역사를 고쳐쓰는 하급 공무원.
그러다가 자유를 희망하고 국가에 대항하기로 하는데..


더이상의 줄거리는 스포일러기때문에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매번 스포일러 발표해놓고.. 갑자기 이러는 이유는.. 모야.. 하시는 분들께 설명을 드리자면.. 
중간 중간 내용이 방대해서 정리하기 어려워서요.ㅜㅜ. 이해해주삼~




북한이 아닌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전체주의"에서 자유로운가..



전체주의, 全體主義, Totalitarianism

개인은 전체 속에서 비로서 존재가치를 갖는다는 주장을 근거로
강력한 국가권력이 국민 생활을 간섭, 통제하는 사상


소설 1984에서 국민은 선동하기 위해서 활용하는 것

1. 전쟁 상태 유지
2, 통치자 빅 브라더에 대한 숭배
3. 개인생활의 감시
4. 사상통제를 위한 언어의 간략화
5. 역사의 개서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은 여기서 자유스러운가요..? 과연 그런가요.

1.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전쟁의 공포(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천안함)
2. 뭐만 했다하면 이명* 대통령 각하의 공으로 돌리는 방송
3. 국가정보원, 군에서의 민간인 사찰
4.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한 방송 억압
5. 역사 교과서 개편....


물론 북한이 더 심할것이라는 점 인정합니다. 물론 그러겠죠. 당연히 그러하겠죠.
하지만 우리도 소설 1984가 이야기 하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점..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1984
국내도서>소설
저자 : 조지 오웰(George Orwell) / 김기혁역
출판 : 문학동네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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