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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빠르망 L'APPARTEMENT (1996) - 너무 사랑할땐 남에게 상처를 주는것도 모르는 법이죠..

돌스&규스 2010. 7. 13. 09:59
















라 빠르망 L'APPARTEMENT



모니카 벨루치의 상상이상의 아름다운 미모가 빛나는 이 영화



처음에 이 영화를 봤을때는 그냥 흔한 삼각관계를 그린 영화인 줄 알았다.
그냥 결말이 조금 황당한 것 같은..그런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다시 이 영화를 보았을때는
캐릭터 모두의 현실적인 사랑이 보였다.

 간절하게 열망하고 바라는 인연은 이뤄지기 어렵고
누구나 사람은 삶 속에서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

 아마도 극중 인물들은 전부 현실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은 쓸쓸하고, 조금은 씁쓸하고...

 

다 보고나니 왠지 슬픈 꿈을 꾼듯한 영화였다.






영화 줄거리 



주인공 막스(뱅상 카셀)는 곧 뮤리엘과 결혼할 사이다.
막스는 도쿄 출장을 앞두고 고객과 만나던 카페의 공중전화 박스에서
리자(모니카 벨루치)의 모습을 발견한다.
2년 전 막스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던 여인 리자..

막스는 그녀가 남기고 간 호텔 열쇠를 주워들고 그녀의 흔적을 쫒아 도시를 헤맨다.

2년전 막스는 캠코더 수리를 의뢰한 사람의 캠코더 안에 녹화 되어 있는 리자의 모습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된다



얼마 후 화면에서 보았던 리자가 길을 걷고 있는 것을 발견한 막스는 그녀를 무작정 쫓아간다.
막스의 순수한 사랑의 마음을 받아드인 리자는 막스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미지의 인물에 의해 그들은 헤어져 제각기의 길을 걷게 된다.


리자를 찾아 나서는 막스는 어느날 리자의 집으로 알고 찾아간 곳에서
앨리스(로만느 보링거)라는 여인을 만나게 된다.


앨리스와 하룻밤의 사랑을 나누지만
막스는 그녀가 리자를 알기 전부터 자신을 사랑해 온 여인이라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막스의 리자를 찾는 일은 계속해서 어긋나고
앨리스라는 여인의 실체는 서서히 벗겨지게 된다.



결국 리자와 자신의 사랑을 가로막았던 인물이 앨리스였다는 걸 알게 된 막스는
앨리스에게 크게 실망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녀가 남기고 간 일기장을 읽으며 차츰 앨리스라는 여인을 이해하게 된다.

두 여인과 한 남자의 어긋난 사랑은 결국 예상치 못한 결말을 가져오는데..


다음 영화줄거리 참조.

 


할리우드에서 이 영화가 리메이크 되었다고 했을때
프랑스 영화 특유의 분위기 대신
달달한 할리우드의 분위기가 덧씌워진다고 생각하니
어울릴까? 하고 내심 불안했었다.

 
 그 영화의 후기를 보아하니 현실적인 선택보다는 역시 사랑의 판타지를 선택한듯 싶다.
아직은 워커파크를 보지 못했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때나 우울할때에는
라빠르망 보다는 워커파크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