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기욤 뮈소 장편소설

돌스&규스 2013. 1. 22. 11:47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사랑을, 인생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기욤 뮈소 장편소설 -



여기 성공한 외과의사 "엘리엇"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외과의사.


꽉 잡혀있는 수술일정과 강연일정..

그럼에도 적십자를 통한 봉사활동까지 하는 외과의사 "엘리엇"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여 외과과장이 되고,

이제는 60세 나이에 은퇴를 앞둔 "엘리엇"


뭐 하나 부족할 것이 전혀 없어보이는 그에게

반드시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었으니,

그것은

30년전에 죽은 연인을 단 한번이라도 보는 것..


그리고..

그의 손에 놓여진,

신비의 노인이 준 황금색 알약 10개




여기 방황하는 젊은 의사 "엘리엇"이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는 30세의 젊은 의사 "엘리엇"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연인 "일리나"
가장 사랑하기는 하지만,
언젠가는 변질되어 버릴 사랑에 두려움도 느끼는 젊은 의사 "엘리엇"

그에 앞에..
늙은 의사 "엘리엇"이 나타납니다.

30년후 자신의 모습으로 말이죠.




젊을때 지혜가 있다면, 나이 들어서 힘이 있다면..


젊을때 지혜가 있다면,
나이 들어서 힘이 있다면.. 이라는 격언처럼..

이 소설은 흘러갑니다.

시간여행을 해서 어느 날 불현듯 자신 앞에 나타난..
낯선 노인..

그를 자신의 나이든 모습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가,
받아들였다해도 그의 의견에는 동조하기 힘들고..

그의 의견이 맞다고 느낄때에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되는 그런 이야기가

"젊을때 지혜가 있다면,
 나이 들어서 힘이 있다면.." 격언 처럼 흘러갑니다.




이 소설의 백미 - 뉴욕, 센프란시스코의 풍경


전에도 한번 기욤 뮈소 소설을 리뷰한 적이 있는데,
이 작가의 가장 큰 장점은 풍경을 묘사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 소설에서도 
이 작가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데,

성공한, 늙은 엘리엇이 등장할때는 "뉴욕",
방황하는, 젊은 엘리엇이 등장할때는 "샌프란시스코"가 묘사되는데,

이 두 도시는 주인공의 캐릭터와 함께
적절히 혼합되어, 환상적인 묘사를 그려 냅니다.




프랑스 작가 - 기욤 뮈소


기욤 뮈소 - Guillaume Musso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났으며,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 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고등학교 교사로 지내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2001년 5월 프랑스 문단의 호평 속에 
첫 소설 "스키다마링크"를 출간했으며,

2003년 두 번째 소설 "완전한 죽음"을 발표하며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다.

세번째 소설 "구해줘"는 프랑스 아마존 85주 연속 1위라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그를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네번째 소설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세계 22개 나라에서 출간되었고,
베스트셀러에 랭크되며 역시 기욤 뮈소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의 소설은 세련된 영상기법을 선보이면 대중성과 예술성이 
동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늘, 아쉬운 기욤 뮈소의 작품들


기욤 뮈소의 작품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

로맨틱 소설로 분류하기는 모하고,
판타지 소설로 분류하기도 모하고..
로맨틱 판타지..라고 불러야 할까요..?

암튼 이 작가 특유의 색깔이 있는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 색깔이 재미있습니다.

다만,
그 색깔이 너무 진해서,
그의 모든 작품이 마치 한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장편 소설 4개를 발표한 그..
그러나 장편 소설 4개가 한가지 색이다 보니..
(*스토리는 물론 다릅니다.)
마치 한 작품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주인공..
하지만 가슴 아픈 추억 하나..
그걸 판타지 형태로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비슷한 셈이죠.

기욤 뮈소를 지금 막 읽어셨다면,
최소 1년은 지나신 후..
다른 소설로 기욤 뮈소를 많이 지우신 후 
기욤 뮈소의 새로운 작품을 만나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그렇지 않고,
기욤 뮈소 작품만 연장 읽다보면,
하나의 이야기를 주구장창 읽으시는 지루함에 빠지실 수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