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 정유정 장편 소설

돌스&규스 2013. 8. 26. 09:40




















두 소년과 한소녀, 할아버지와 개 한마리
그들이 벌이는 모험담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 정유정 장편 소설 -



스프링 캠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야구이다보니

저에게는 매우 익숙한 단어인 "스프링 캠프"는


시즌 개막 전에

운동 선수들이 각자 몸을 만들기도하고,

팀 훈련을 하기도하며,


아직 정규 프로가 되지 못한

또는 1군에 아직 오르지 못한 선수들까지도 참가하는 훈련을

스프링 트레이닝이라하고,


이 스프링 트레이닝을 하는 장소를

스프링 캠프라고 합니다.


즉, 본 게임을 준비하는 장소인 셈이죠.




만약, 우리 인생에도 스프링캠프가 있다면..



이 소설을 쓰기 전
정유정 작가는

"만약, 우리 인생에도 스프링캠프가 있다면.."
이 문장을 매일 들여다 보았다고 하네요.

만약, 내 인생에도 스프링캠프가 있다면..
아니면.. 내 인생에도 스프링캠프가 있었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나는 무엇을 했던 것인지..



두명의 소년과 한명의 소녀, 할아버지와 개 한마리.. 모험을 떠나다.



오래전에 떠나가버린 아버지,
그리고 오늘 새로운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을 떠난 엄마로 인해
혼자가 되어버린 한 소년이
무엇인가 비밀 결사대와 같은 임무를 우연히 맡게되면서
이 소설은 시작합니다.

하지만, 
시작하자마자 꼬여버리는..
그의 임무에 자꾸만 끼여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할아버지,
험한 바깥 세상보다 아버지의 폭력이 무서운 개장수의 딸인 소녀..
그리고 부자집 아들이면서 제멋대로 사는 또 다른 소년까지..

그의 임무에 끼여들어..
그 소년의 임무는 위태위태 합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모험,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



스프링 캠프는
본 게임을 위해서 준비하는 공간입니다.

본 게임에 닥쳐올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낼 기술을 기르고,
본 게임에 앞서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죠.

이 소설에서도
마치 인생을 보듯이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쉽지 않은 모험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떠난
한 소년의 앞길에는 수많은 장애물이 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장애물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다른 한 소년과 개..
그리고 자꾸 신경쓰이는 한 소녀입니다.

이들로 인해
소년의 계획은 자꾸 엉크러지고..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어..
그들을 떼어 놓으려 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습니다.



소년, 어른이 되다.



그들과 같이 걷는 길.


좌충우돌,

여러 사건과 사고가 함께 하지만,

다른 소년과 소녀의 인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소년은 어른이 되어갑니다.


같이 가는 길.


서로의 목적지는 다르지만,

같이 가는 길.

같이 가야하는 길을 깨닫게 되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재미있는 소설



정유정 작가의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소설을 읽는 내내
그 소설에 푹빠져,
다른 고민은 잠시 잊혀질 정도로 흡입력이 좋습니다.

다른 생각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청소년기가 그리우시다면,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청소년 과정이 있는 분이시라면,
한번 읽어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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