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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숨바꼭질 - 가장 안전한 곳에서 공포가 시작된다.

돌스&규스 2013. 11. 20. 09:40

 




 

숨바꼭질

 

스릴러 / 한국 / 107분 / 2013년 8월 14일 개봉

 

감독 : 허정

 

주요출연진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김원해

 

 

 

도시 괴담으로 시작되는 영화

 

 

초인종 옆에 그려진 낯선 기호들과 숫자..

"이것이 무엇일까..?"라는 의문과

 

해외에 주인 모르게 같이 사는

낯선 사람이 등장하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이런 괴담이 확산되었습니다.

 

이런 괴담류가 등장하는 공포 영화가 요즘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숨바꼭질전에는 연가시라는 영화도 이런 성격으로 영화라고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아마도 현실과는 동떨어진 낯선 곳과

우리와는 상관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스타나 특별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공포보다는

 

대다수 대중들에게 다가오는

공포가 더 먹히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집이 가장 무서운 곳이 되는..

 

 

여기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곳인 집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 되어버리는 공간이 되어버린다는

설정도 영화 숨바꼭질 공포에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무서운 곳에서 도망쳐

안으로 들어와 자물쇠를 채우고 나면

한 숨 돌리게 되는.. 그런 공간이 바로 집인데..

 

그 곳이 가장 무서운 곳이 되어버리니..

그것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주한다는

아파트에서 벌어지니 말이죠.

 

 

 

 

그리고 중년 연기자들의 탁월한 연기력..

 

 

숨바꼭질은

배우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등 중년 배우들이 이끌어가는 영화입니다.

 

그 흔한 아이돌도 한명 나오지 않으며,

영화계를 쥐락펴락하는 스타 배우들도 나오지 않는..

그래서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중년 연기자들은

그 동안 쌓은 내공만큼 너무나 멋진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가 더 무서워지더군요.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아..

 

 

이 영화는 스릴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개봉시기가 무척이나 더웠던 올해 여름이다 보니

공포에 호러까지 섞은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 부분으로 무서운 영화라는 입소문이 나서

흥행에 도움이 되기는하였지만,

영화 완성도로 볼때에는 이 부분은 마이너스가 되는 듯 합니다.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꽤나 많으며,

억지.. 라는 생각이 드는 설정도 꽤 많고,

답답.. 하다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가 꽤나 많으니 말이죠.

 

그래도 배우의 다양성을 가지고 실험하는 영화라는 장점과

대중과 밀접한 접점에 있는 공포를 잘 살려냈다는 장점이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