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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 박찬욱 감독다운 영화

돌스&규스 2014. 1. 17. 09:39

 




 

 

스토커

Stoker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99분 / 2013년 2월 28일 개봉

 

감독 : 박찬욱

주요 출연진

미아 와시코브스카,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오묘한 영화

 

 

이 영화는,

마치 영화에서 감독의 역활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영화인것만 같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헐리웃 여배우와

영국에서 온 남자배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여자 소녀가 나오는 영화

스토커는 이미 아시다시피

 

우리나라가 아닌

헐리웃을 두고 만들어진 영화이기는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올드보이와

복수는 나의 것이 떠오르는.. 오묘한 영화이었습니다.

 

 

 

 

극장 개봉보다는 DVD로 더 사랑받는 영화

 

 

스토커가 많은 사람의

특히 우리나라 사람의 많은 기대를 받고

극장에 걸렸건만

흥행에서는 그닥 좋지못한 성적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별로"라는 평가와 함께 말이죠.

 

그렇게 극장 개봉이 지나가고

이 영화가 DVD로 출시되면서 조금씩 평이 바뀌는 듯 합니다.

 

볼 것이 너무 많은 영화

또는 봐도봐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되는 영화로 말이죠.

 

 

 

 

너무 단순한 이야기.. 그걸 뛰어넘는 연출

 

 

한 두줄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의 이야기는 너무 단순합니다.

 

여기에 니콜 키드먼의 역활이 줄어드는

후반기에 가서는 이야기가 더 단순해집니다.

 

또한, 이미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 것 등

박찬욱 감독의 강한 화면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는

어찌보면 너무 밋밋한 화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내내 사건을 바라보는 카메라의 시선과 음악,

각각의 소품들이

 

이 모든 단점을 커버합니다.

 

 

 

 

전부 이해하기는 힘든..

 

 

화면에 등장하는 소품.

그리고 그것들을 바라보는 영화의 방식으로

 

그 모든 것들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 모든 것이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영화 상영 내내 온전히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고 본 저의 책임도 있지만,

마치 그런 장치들은 저와 같은 일반인이 아닌

매니아 또는 전문가들을 위한 장치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이 영화는 한마디로

박찬욱 감독님다운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