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게 되는 것

치명적인 비극적 이야기, 오텔로 - 세익스피어 원작, 오페라 베르디

돌스&규스 2011. 6. 1. 09:40




















 

세익스피어 4대 비극중에 하나인 "오셀로"
여기에 섬세하고도 세밀한 음악을 붙인 베르디가 만들어 낸
- 오텔로 -

 

 

 

1. 기뻐하라! Esultate! 영웅이 등장한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돌아 온 "오텔로"
그리고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데스데모나"

흑인으로서 장군의 지위까지 오른 오텔로와
대 귀족의 딸인 데스데모나의 사랑은

15세기 베네치아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사랑이었습니다.

흑인과 백인의 결혼도 생각하기 힘들었던 시기인데,
그것도 대귀족의 집안을 배경으로 하는 결혼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들은 그 힘든 역경을 이겨내고 둘만의 사랑을 지켜내..
지금은 행복한 결혼 생활 중이지요.



2. 믿음이 사라지는 순간,  영원히 떠날 때 로다. Ora e per sempre addio



사랑은 언제나 믿음을 필요로 합니다.
상대방을 믿지 못하게 되는 순간, 사랑은 깨지고 말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그 믿음이라는 것이..
그들의 사랑을 시기하는 사람들에 의해 깨지기 쉬운 상황에 내몰리게 되고 맙니다.

오텔로를 시기하는 "로데리고"와
오텔로의 명령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아고"에 의해..

상황은 조작되고..
오텔로는 자신의 아내 데스데모나를 믿지 못하게 됩니다.



3. 믿음이 사라진 사랑, 파국으로 치닫다.



믿음이 사라져버린 오텔로의 사랑은,
그의 부인 데스데모나에 대한 의심으로 발전하여..
그녀가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흑인으로서 자신이 갖지 못한것을 가지고 있다는 열등감이 더해져..

오텔로는 그녀를 바닥에 뿌리치고 말게 되죠..



4. 파국의 사랑, 비극으로.. 키스를, 한번 더 키스를 Un bacio, Un altro bacio



이미 질투와 열등감에 이성을 잃어버린 오텔로는..
그의 아내에게 추궁하다..

그녀의 목을 조르게 되고..
그녀는.. 죽게 됩니다.



그후에..
아내에 대한 의심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오텔로는...

칼로 자기를 찌른 후..
피를 흘리며 그녀가 죽어있는 침대로 힘겹게 다가가서는

마지막 노래를 부릅니다.

"키스를, 한번 더 키스를... Un bacio, Un altro bacio"







세익스피어 원작만큼 사랑을 받는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



오페라 "오텔로"는
베르디가 음악계를 은퇴하고 난 후...
친구인 아리고 보이토의 설득과 대본이 마음에 들어 다시 만들었다고 전해 집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플라시도 도밍고, 이 아저씨의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으로 들리네요.
* 아~ 전설의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는 정식으로 들어보지 못했어요.. ㅜㅜ

보지도 않은 주제에 이런 포스트를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오텔로를 오페라로서는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음반만 들은 셈이죠..

워낙 뇌리에 깊게 남는 스토리를 가진 작품이어서..
책으로 읽고.. 관심이 가서 음반을 듣게 된 케이스인 셈이죠..

오텔로의 감정..
자신의 욕망, 소유였을까요..

아니면...
진정한 사랑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