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베리 리가 소설 / I hunt killers

돌스&규스 2015. 4. 24. 09:39

 




 

 

나는 살인자를 사냥한다.

I hunt killers

 

베리 리가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

 

 

 

혹하는 소재

 

 

이 소설의 핵심은

전설적인 연쇄 살인마의 아들이

연쇄 살인마를 추적한다는 것입니다.

 

즉, 전설적인, 희대의.. 각종 수식어가 붙는 연쇄 살인마를 아버지로 둔

그래서 연쇄 살인에 대해 어렸을때부터 배워왔던 10대 청소년이,

연쇄 살인마의 심리를 이용해서

범인을 잡는.. 매우 혹하는 소재입니다.

 

 

 

그래서인지 워너 브라더스 TV 시리즈 제작예정이라고 하는..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이 책 후면 광고문구에 적혀있는데로 믿는다면,

이 책은 이미 워너브라더스 TV 시리즈 제작 예정이라고 하네요.

 

 

거기에 이런 멋진 서평까지 같이 덧붙여져 붙어 있습니다.

 

"뛰어난 긴장감과 고어적 장면들이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베공한다.

 악마 아버지를 둔 주인공 재시퍼의 심리적 갈등 또한 뛰어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그러나 제가 개인적으로 본 소감은..

 

 

이 소설 애매합니다.

스릴러 소설이라고 부르기에 말이죠.

 

무려 455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스릴러의 핵심인 긴장감이 느껴지는 페이지수는 아마도 5페이지 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찌보면,

스릴러 소설이라고 부르기보다는

틴에이져 소설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이 청소년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살인범을 쫒는 것인지,

청소년기 반항을 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청소년기를 지나치고 있는 것인지..

이 소설을 보는내내 답답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스릴러 소설을 원하신다면 이 소설을 보지 말아야..

 

 

솔직히 저는 활자로 되어 있는 것을 좋아해서,

왠만한 소설은 재미있게 읽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일단 정체성이 심각하게 의심되고,

지극히 스릴러적인 제목을 달고 있음에도,

전혀 스릴러스럽지 않다는 단점과

 

이 소설의 맨 끝

시리지로 이어지는 부분 빼고는,

정말 스릴러로서의 장점을 느끼지 못했네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만약 스릴러 소설을 읽기를 원하신다면

이 소설을 일단 제외하고 고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니실까 싶네요.

 

다만, 너무 센 스릴러 소설을 싫어하시거나,

스릴러에 10대 소설이 섞여 있는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이 소설이 적합하실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