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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용어천 계곡 코스, 초보등반기 1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4. 20:51



















나는 원래 산을 무척 좋아한다.
운동은 죽어라 싫어하는데 이상하게 등산은 참 좋다는 ^^;;


집 근처에 이렇게 큰 산이 하나 있으면
아마도 몸에서 기름기를 한 바가지는 덜어낼 수 있을텐데.


도봉산은 전에도 한번 가 봤었는데
그렇게 험하거나 무서운 산은 아니었지만


그날 비가 간간히 뿌리고
바위가 많은 산은 처음인지라 ㅡㅜ


마당바위에 가서는 일단 처음에는 너무나 멋진 풍광에 넋을 잃었다가
갑자기 내가 높은 곳을 아주 무서워한다는걸 불현듯 깨닫고
바로 앞으로 펼쳐져 있는 낭떠러지 같은 길에
두번째로 넋을 잃고


그 후에 자운봉을 1~2미터 남겨놓고
결국 돌아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조금 쉬운 길로 가보기로 하고




용어천 계곡 코스로 가보기로 했다 ^^*


날씨는  오늘은 무척 흐리다고 날씨예보에서는 그랬었는데
생각보다 해가 많이 나고 더웠다.






초입은 그냥 산책로처럼







도봉산도 여느 다른 서울의 큰 산과 마찬가지로 절이 참 많다.

절이 깊은 산속에 많이 있는 이유는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으로
절이 산으로 숨어들어섰기 때문이라고 한다.










종교가 따로 없는 나도
"마은을 내려놓고 천천히 걸으며"
산을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 ^^






초입에서 약간 들어가면
약간은 등산로다운 길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런 나무 계단도 넘어서






이렇게 계곡 초입을 지나다 보면






맑은 계곡물은 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조금 더 올라가면 가장자리에 줄이 쳐져 있지 않은 계곡과 만날 수 있는데
곳곳에 아주머니 아저씨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도시락을 싸와서 담소를 나누고 계시는 걸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그렇게 오픈되어 있는 계곡물에서도 자세히 보면 송사리를 볼 수 있었는데
아주 어릴적 송사리를 잡고 놓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 없어진 줄 알았는데
다시 볼 수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








이번 산행은 계곡을 쭈욱 따라서 올라가는 길이라
계곡은 싫컷 즐길 수 있었다.


더 올라가면서는 더운 날씨때문에 땀도 비오듯 나고 힘들고 해서 사진은 여기까지가 ㅡㅜ




이번 산행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조금 더 험하고 진짜 등산로다 싶은 곳에서는
산을 오르시는 분들이 진짜로 산을 사랑하는 듯 보였는데


이번처럼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어떻게 보면 산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분들이 많이 보여 아쉬웠다.


당연히 산에서 금지된 흡연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고
여름 휴가철 휴가지에서처럼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여럿이서 즐기시는 분들도 있었다. ㅡㅡ;;


물론 안그러신 분들이 더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조금 아쉬웠다.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 만큰
자연도 조근 더 생각해주시면 좋았을걸 하고 말이다.


혹시 도봉산에 가시게 된다면 바위가 많기 때문에 꼭 등산화가 있어야겠고
장갑도 꼭 챙기셔야겠다.
그리고 미리 등산로를 알아가면 많은 도움이 된다.


http://mountain.dobong.go.kr


비론 나는 길을 잘 못찾아서 어느정도는 감에 의존해사 가긴 하지만
초보에게 지도가 있는 산행과 지도가 없는 산은 천지차이인 것 같다 ^^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전하는 관계로 네이버 블로그 주소가 이미지에 삽입되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