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진심의 탐닉, 김혜리가 만난 크리에이티브 리더 22인

돌스&규스 2015. 2. 11. 09:39

 




 

 

진심의 탐닉

김혜리가 만난 크리에이티브 리더 22인

 

김혜리

 

씨네21북스

 

 

 

김혜리 기자의 책

 

 

제가 처음 김혜리 기자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같이 사는 친구가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수 성시경과 함께 진행하는 코너였는데,

영화를 소개 해 주시는 고정 패널 자리를 맡아 진행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혜리 기자를 좋아하는 친구 덕분에

이리저리 운전을 하고 다닐때마다,

팟 캐스트로 듣는

이동진 기자와 함께 진행하는 영화 소개 코너도 자주 들었고요.

 

매력적인 목소리에

차분차분 설명 해 주시는 어감과

가끔은 영화를 소개하시다가 본인이 좋아시는 부분에서는 흥분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좋았고,

 

비록 저는 영화를 통해서 이 분을 알게 되었지만,

그리고 영화라는 장르를 한번 거치기는 했지만,

세상을 바라보시는 시선 역시 좋았고요

 

 

 

그래서 읽게 된 책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아마 그런 이유였을 겁니다.

저자에 대한 호기심과 좋은 감정..

 

이 책에 붙어 있는 부제

김혜리가 만난 크리에이티브 리더 22인,

이 22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이 말이죠.

 

그러나 책장을 처음 펼쳐드는 순간

 

 

 

세계의 끝, 소설가 │ 소설가 김연수
마이크를 든 슈퍼맨 │ MC 김제동
재미의 은하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 〈무한도전〉 PD 김태호
청춘을 명상하는 청춘 │ 배우 정우성
아이처럼, 사제처럼 │ 영화평론가영화감독 정성일
고지식한 연기중독자 │ 배우 김명민
한국 문학의 사려깊은 연인 │ 문학평론가 신형철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 지식소매상 유시민
귀여운 여인 │ 배우 김혜자
아버지, 미스터 킴! │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김동호
뜨거운 심장, 본능적 엇박 │ 배우 류승범
취한 말(語)들의 시간 │ 시인 김경주
클로징 30초에 혼을 담는다 │ MBC 〈뉴스데스크〉 앵커 신경민
고독을 먹고 자란 카리스마 │ 영화인 방은진
“세상 모든 일이 번역인지도 모르죠” │ 번역가 정영목
실패조차 흥미진진할 야심가 │ 배우 하정우
바람이 그대를 데려다 주리라 │ 배우 고현정
액션영화가 끓는 점=정두홍℃ │ 무술감독 정두홍
과학이 인문학을 만났을 때 │ 물리학자 정재승
만화로 사회를 벗기는 노골리스트 │ 만화가 최규석
코미디는, 그리고 세상은 │ 코미디언 김미화
시간을 조각하는 손 │ 음악가 장한나

 

 

 

 

정말 제가 관심있어하고,

좋아하던 사람들이 잔뜩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로 만나는 멋진 사람들

 

 

위 목차에도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소설가 김연수를 시작으로,

 

MC, 배우, PD, 음악가, 정치인(?-과거이죠. 지금은 안하신다고 했으니) 등

여러 장르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단순 인터뷰만을 다룬 책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읽다 보면,

분명, 인터뷰 대상이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음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무엇때문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공통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김혜리 기자가

감독과 출연배우, 장르가 다른 수많은 영화를 소개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녀가 이야기하는

어떤 특별한 톤에 의하여

영화라는 장르의 큰 틀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세상이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짧게,

그리고 단락별로 읽을 수 있어,

출퇴근 시간에,

또는 짬나는 잠깐의 시간에 읽어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