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해븐스 섀도우 -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

돌스&규스 2015. 1. 21. 09:39

 




 

 

해븐스 섀도우

Heaven's Shadow

 

데이비드 S. 고이어, 마이클 캐섯 공저

청조사

 

 

 

 

 

흥미를 자극하는 시놉시스

 

 

이 책 표지에 있는 시놉시스를 그대로 옮겨보자면,

 

"키아누"라는 별명이 붙은 지구 근접 천체가 다가오면서

이 천체의 얼어붙고 황량한 표면에 먼저 착륙하기 위해

두 대의 유인 우주선이 50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경주한다.

 

한 대는 NASA의 데스티니호.

원래는 달과 화성으로 향하게 설계된 것이다.

 

그리고 달로 갈 예정이었던 검증되지 않은 우주선 브라마호.

러시아-인도-브라질 연합을 대표하는 우주선이다.

 

두 우주선의 승무원들은 승리를 얻어 키아누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필요하다면 무슨 일이든 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우열을 다투던 두 우주선은 모두 천체에 도착하고,

그들은 키아누가 암흑 속에서 질주하는 단순한 돌덩어리가 아니며

훨씬 대단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키아누는 어떤 이유로 지구에 보내진 것이다...

 

인류보다 지능이 훨씬 뛰어난 외계인종이 인간이란 원시인종과 소통하기를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그리고 항성과 항성 사이를 건너온 키아누는 인류의 시간이 시작된 이래 항상 인간성의 본질을 꿰둟어 왔던

메세지를 전한다.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책을 받아들고,

시놉만을 본 상태에서

 

해븐스 섀도우,

이 SF 소설에 대한 저의 기대는..

 

아마,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은하영웅전설,

 

혹은

외계인이 등장하며,

최근 시리즈에서는 엔지니어까지 등장한

에일리언 시리즈(*엄밀히 따지자면 프로메테우스는 에일리언 시리즈라고 부를 수 없기도 하지만..)

 

이런 부류를 연상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처음부터 제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여기저기 과학 칼럼에서 본 적이 있는

또는 NASA의 우주선 다큐멘타리에서 본적이 있는

또는 NASA가 일을 한다면 이런 식으로 일을 할 것만 같은

사실적인 묘사와 매우 합리적인 묘사로 시작합니다.

 

 

 

 

이야기가 중반이 넘어가면..

 

 

이러한 사실적 묘사가 바탕이 되어,

중반이 넘어간 시점에서 이 소설은

엄청나고, 조금은 믿기지 않는 SF의 전형과도 같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마 초반의 사실적인 묘사는

이 중반, 이 소설의 핵심과도 같은 이 이야기를 풀어내기위한

장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설을 유지하고 있는

이 장치는 매우 튼실하여,

중반을 넘어 후반까지 이 소설을 잘 지탱하여 줍니다.

 

 

 

그러나 조금 밋밋한..

 

 

작년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흥행돌풍을 불러일으켰던 영화 인터스텔라,

광활한 우주와 방대한 물리학 지식으로 영화가 포장되었지만,

진정 그 속에는 가족의 이야기가 있었듯이,

 

이 소설 역시

마치 나사의 조직을 보는 듯한

그리고 실제 우주선과 우주 비행사(astronaut)를 옆에서 보는듯한

디테일한 묘사 속에

가족의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아마, 이 소설만 놓고 본다면,

우주 SF와 가족 스토리가 결합된 이야기를 먼저 감상하지 않았다면,

이 소설이 더욱 획기적으로 다가왔을까요..?

 

아니면,

중반 넘어서 이것저것 벌여 놓은 것들에 대한

조합과 결정적 한방이 조금 아쉬운 것일까요..?

 

 

 

 

 

 

 

영화화 된다면..

 

 

이 책의 저자는 공저입니다.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인 한사람과,

프로듀서인 또 한사람이 같이 써내려간 책..

 

그래서인지,

이 책이 영화화 된다면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즉, 책을 읽는 내내

머리 속에서 시각화가 쉽게 되도록,

설명과 묘사가 매우 훌륭한 책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그저 감으로만 느꼈던

우주비행사들의 전문적인 용어들(*많은 것들이 주석으로 풀어져 설명되어 있습니다.)을

알 수 있었다는 점도 꽤 훌륭한 것 같네요.

 

우주 SF 소설을 찾으신다면,

한번 봐 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 이 포스트는 창조사의 도서 제공으로 작성된 포스트임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