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드라마 / 한국 / 113분 / 2014년 10월 개봉 / 12세이상
감독 : 임순례
주요 출연진
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송하윤 등
이 영화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이기도 합니다.
거짓된 진실 앞에서
끝까지 믿고 싶었던 사람들과
끝까지 믿어야만 했던 사람들과
그리고 끝까지 믿을 것을 강요했던... 사람들..
그 사이에서
진실을 제보하는 제보자와
그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인을 다룬 영화가
바로 이영화 제보자 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등장하는 대사 중에 하나는
바로 국익이냐 진실이냐..
어느 것이 우선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의 해답은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다시피,
진실이 곧 국익이라는 것이지요.
꽤나 묵직한 사건이기도 하고,
과거 이 사건때 했던 발언으로
여전히 발목이 잡힌 사람들이 있는 사건이기도 하고,
그리고 아직도 거짓임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도 한 사건을 다룬
꽤나 까다로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제보자와 언론인
그리고 진실을 가리고자 하는 집단을의 싸움을
매우 잘 그려냈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독립영화였던 세친구로 우리에게 각인 된 감독 임순례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상업적인 성공 이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는
몇 안되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감독입니다.
하지만,
상업영화이든 독립영화이든
그녀가 만들어 내는 영화를 보노라면,
감독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선은 일정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제보자도 감독의 그런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인데,
관객보다는
지금의 언론인에게 던지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있지 않나 싶네요.
비록 그 부분이 영화에서는
일반 관객에게 몰입이 방해되는 지점에 있다하여도
감독의 시선에서는 꼭 필요한 장치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래서 조금 튀는 지점이 있기는 하지만,
저에게는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네요.
본 시점이 조금 지나서
이제야 리뷰를 하게 되었네요.
이미 개봉관이 많이 사라졌지만,
놓치지말고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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