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기나긴 이별 - 필립 말로를 볼 수 있는 레이먼드 챈들러 추리소설

돌스&규스 2014. 9. 22. 09:39

 




 

 

기나긴 이별

The long good bye

 

레이먼드 챈들러

 

 

각국 추리소설 순위에 빠지지 않는 작품

 

 

추리소설 순위를 매겨는 곳에서

시간이 흘러도 빠지지 않고,

항상 등장하는 작품이 있는데

바로 "기나긴 이별"과 같은 추리소설입니다.

 

참고 포스트 바로가기 : 우리나라 추리소설 순위

 

그리고 이 소설에 등장하는

사립탐정 필립 말로는

이 소설의 인기만큼이나 사랑받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레이먼드 챈들러,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

 

 

이 책을 처음 펼치면,

레이먼트 챈들러에 대한 소개와 함께

무리카미 하루키의 소개글이 나옵니다.

 

잠깐 옮겨보자면,

 

"냄새까지 느껴질 듯 생생하게 묘사된 캘리포니아.

 필립 말로는 그 비열한 거리를 헤치며 나아간다.

 

 가끔씩 무심한 말을 내뱉으며

 낡아빠진 기사도를 꿈꾸는 그에게서 세상의 탐정 반이 태어났다.

 

 레이먼드 챈들러와 그의 페리소나 필립 말로.

 그들에 이르러서야 추리소설은 이성의 한 조각에서

 사회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세계적인 소설가의 말처럼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은

추리소설로서의 가치도 뛰어나지만,

문학적인 가치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잘 짜여진 영화를 한편 보는듯한...

 

 

 

무려 625페이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이 소설은

챈들러의 마지막 장편이라고 평가받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 뒤에도 챈들러가 집필한 소설은 있으나

미완성이거나,

소설이 아니라 시나리오로 쓰다가 다시 소설로 완성했다거나해서

진정한 마지막 장편으로 꼽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필립 말로를 정말 제대로 알 수 있는 소설이

바로 기나긴 이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필립 말로를

기나긴 이별로 만나시기보다는

챈들러의 다른 작품 예를 들어 "빅 슬립"이라든지에서

먼저 만나고 기나긴 이별을 통해 만나시게되면

필립 말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건의 살인 사건 - 그 중심이 있는 필립 말로

 

  

 

제가 위에서 이 소설을 읽기 전에

챈들러가 쓴 다른 말로가 등장하는 소설을

먼저 읽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한 것은

 

이 소설에서 말로는

전작의 말로와 조금 다릅니다.

 

전작에서는

탐정이 보여줘야할

그리고 탐정의 표본이 된 말로의 모습

즉, 냉철하게 사건에 본질에 향해가는

그러면서 인간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말로의 모습이라면,

 

이 소설에서 말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러한 형태는

소설의 초반이

다른 소설에서는 잔혹한 살인 사건 등으로 시작했다면,

 

이 소설에서는

말로의 절친이라고 할 수 있는

테리 레녹스와 만나면서 시작한다는 점에서도 차이점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단 하나의 추리 소설밖에 읽을 수 없다면,

당연 이 소설을 선택하겠다고 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만큼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