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 되는 것/액션/범죄/스릴러

[군도 : 민란의 시대]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돌스&규스 2014. 7. 30. 10:49

 




 

 

군도 : 민란의 시대

 

액션 / 한국 / 137분 / 2014 7월 개봉 / 15세 이상

 

감독 : 윤종빈

 

주요 출연진

하정우, 강동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주진호, 김성균

 

 

 

올 여름 가장 기대감이 높았던 영화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영화가

군도이지 않나 싶네요.

 

일단 하정우, 강동원이라는 투톱에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주진호, 김성균 등등..

엄청난 배우진의 위용에

 

"용서받지 못한자"라는 엄청난 영화로 등장하여

최근 "범죄와의 전쟁"에서 멋진 연출력을 보여준

윤종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

바로 사람들의 기대치가 한껏 부풀려진 것 같습니다.

 

 

 

평이 엇갈리는..

 

 

시사회 반응때까지만 해도 꽤나 높은 평점을 받았던 이 영화는

일반인에게 개봉을 한 후 평점이 후두둑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영화에 대한 실망감도 한몫을 하겠지만,

 

하정우, 강동원의 투톱에 엄청난 조연진

그리고 윤종빈이라는 네임드를 통해 형성된

어떤 기대치 또는 관객의 머리에 미리 형성된 어떤 이미지에 대한 배신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망할 세상, 백성을 구하라.

 

 

"민란의 시대,

망할 세상, 백성을 구하라"라는

어려운 주제를 이야기 할 것 같은 이 영화는

관객의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 가볍게 이야기들을 터치하면 지나갑니다.

 

관객이 캐릭터의 열악한 상황과 캐릭터의 성장에

감정 이입을 하여 캐릭터와 함께 아픔과 성취를 같이 겪기를 바란다기보다는

 

이 영화는 캐릭터가 한바탕 크게 노는 모습을

관객은 그야말로 관객의 위치에서 바라보게 만듭니다.

 

음.. 이 부분도 상당히 관객의 입장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강동원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큰 논란은

후반부 강동원이 주로 등장하면서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 구조나 전반부에 보여준 영화적 성격으로 봤을때에

후반부는 더 한바탕 그리고 화끈한 뭔가가 등장해야 하는데

강동원에 촛점이 맞춰지다보니,

강동원의 미모로 후반부가 그려지는 것은 아닌가 싶네요.

(*아~ 엄청난 미모를 자랑합니다. 여성분들은 필히 극장에서 관람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서부극 장고가 연상되게 만든 영화

 

 

음악의 활용이나

소품의 활용 그리고 전반적인 이야기 구조를 볼때

서부극 장고가 강하게 오버랩되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평한다면,

전 꽤~ 재미있는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장별로 구성되는 방식도 좋았고

그 장별로 바뀌는 주요 캐릭터에 대한 설명, 접근방식도 좋았고,

무엇보다 화려한 출연진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으니 말이죠.

 

다만, 좀더 화끈하고 통쾌한 민란의 시대..

즉, 영화에서 주된 주제로 이야기하는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이 캐치프레이즈가

영화에서 좀더 잘 그려졌으면 어떠했을까...

왠지 요즘 가슴에 뭉쳐있는 뭔가가 확~! 내려가는 그런 영화가 되었으면

어떠했을까라는 아쉬움은 남지만 말이죠.

(*이건 순전히 저 개인적인 기대이니 뭐라하지는 말아주세요.)

 

 

윤종빈 감독의 다른 영화 관련 포스트

[바로가기]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생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