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K N의 비극 - 다카노 가즈야키

돌스&규스 2014. 7. 18. 09:39

 




 

K N의 비극

다카노 가즈아키

 

김아영 옮김

황금가지 출판사

 

 

 

사회적 문제를 주로 다루는 일본 소설가의 새로운 작품

 

 

스릴러, 추리소설 장르가

특히 일본에서는 더욱더 잔인한 살인 사건 위주로 흐르는 것에 비해

 

다카노 가즈야키,

이 작가는 스릴러, 추리소설 분야에서

주로 민감한 사회적인 문제를 소설의 소재로 활용합니다.

 

언뜻보면

너무 무거운 주제이어서,

 

과연 이 소재로 재미있게

그리고 자극이 일상이 되어버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 작가만의 매력으로

꾸준히 평균 이상의 작품성을 보여줍니다.

 

 

 

 

이번에는 낙태와 모성에 대한 이야기

 

 

K N의 비극은

낙태와 모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소설에 따르자면,

일본내에서 유기견의 안락사를 시키는 숫자보다도

중절 수술로 인해 버려지는 태아가 많다고 하네요.

 

이러한 지극히도 사회적인 문제를 가지고

이 소설을 출발합니다.

 

 

 

이 소설의 가장 훌륭한 점은 구조적으로 매우 잘 짜여져 있다는 것

 

 

이 소설은 등장인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큰 역할로 등장하는 인물은 3명이지만,

1명은 사건을 당하는 당사자이므로

나머지 2명이 사건을 해결하는 캐릭터로 사용됩니다.

 

이 2명의 캐릭터는

하나의 사건을 각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상대방에게 설득당하기도하고,

상대방을 설득하기도 하는 역할을 합니다..

 

서로 주고 받는 설정인 것이죠.

 

그리고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인

과학적인 접근방법과

미신적인(?) 접근방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2명의 캐릭터의 직업과도 잘 매치됩니다.

 

의사와 르포 작가

이 두명이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어떻게 해석하면서 사건을 해결 해 나가는가하는 재미가 있는 소설이지요.

 

 

 

하지만, 지난 다카노 가즈야키 소설보다는..

 

 

제가 이 작가에 대한 소설을 읽으면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탓일까요..

 

아니면, 이 작가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요.

 

이 소설은 전작에 비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재미 부분에서 그런데

이 작가 특유의 확~ 몰아치는 그런 부분이

이번 소설에서는 조금 약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작가의 명성이 있는 만큼

한번 볼만한 소설이었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에 대한 리뷰도 링크를 걸어드리니

참고해서 봐주세요.

 

1. 그레이브 디거 - 다카노 가즈야키 / 일본 추리소설

2.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야키의 작은 소품 같은 일본 소설

3. 13계단 - 멋진 일본 스릴러 소설

4. 제노사이드 - 다카노 가즈야키의 엄청난 소설 / genoc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