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그레이브 디거 - 다카노 가즈아키 / 일본 추리소설

돌스&규스 2014. 4. 21. 09:39

 




 

 

그레이브 디거

- 다카노 가즈아키 -

 

 

 

제노사이드 이후 계속된 "다카노 가즈아키" 읽기

 

 

매우 편협한 독서 습관을 가진 저는,

어느 한 작품을 감명 깊게 읽으면,

그 작가의 작품을 읽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레이브 디거도 이러한 습관에 의하여,

최근 책 관련 포스트는 모두 다카노 가즈아키 작품으로 도배가 되었네요.

 

다카노 가즈아키 다른 작품에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노사이드

13계단

6시간후 너는 죽는다

 

 

 

 

서로 다른 이야기이지만, 미묘하게 닮아있는 다카노 가즈아키의 소설들..

 

 

이 소설가의 전 작품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출판된

비교적 구하기 쉬운 작품들만 읽어본 바에 따르면,

 

모든 작품이 서로 크게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고 있지만,

왠지 미묘하게 닮아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소설을 한참 읽을때는 모르지만,

읽고난 뒤에 다가오는 감흥이 모두 조금씩 닮아 있다고나 할까요.

 

이는 아마도,

추리소설의 기본은 천재적인 탐정이나,

자극을 위하여 지나치게 자극적인 살인 방법따위는 등장하지 않지만,

 

매우 기본적인

사람의 기본, 인간미를 소설을 통해 느낄수 있다는 점이

이 소설가 작품의 공통점인듯 합니다.

 

 

 

그레이브 디거, 역시 이 연장선 상에 있는 소설

  

 

평생 나쁜 짓만 일삼던 전과자 야가미가

자신의 골수를 통해서만 살수 있는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걸고 병원으로 향하는 큰 틀에서

 

예기치 못한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연쇄 살인 사건 중심에 서버리게 된 야가미,

그리고 그를 노리는 조직의 이야기가

 

얽히거 섥히면서

400여쪽에 달하는 소설이 순식간에 읽힙니다.

 

 

 

그레이브 디거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그레이브 디거는

이 책에 따르자면,

 

중세 유럽에서

마녀사냥이라는 명목으로 지독한 고문을 받고 죽은 자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와

자신을 심문했던 심문관을 죽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음.. 좀 자료를 조사 해 보니,

그레이브 디거는 작가의 산출물이지

실제 중세 유럽에 있었던 이야기는 아니라고 하네요.

 

암튼,

있을법한 전설을 만들어

그 전설을 기틀로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너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추천 할만한 추리소설

 

 

이 소설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일단,

재미있기때문이며,

 

그 재미가 자극적이기만 살인 이야기가 아니라

(*물론 이 소설도 살인과 고문을 다루고 있어 자극적일 수 있습니다.)

 

살인에 얽힌

여러가지 설정들이

아주 잘 짜여진 틀에 맞춰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추리소설이라는 타이틀은 달고 있지만,

소설 후반부로 가게 되면,

이미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왜 범행을 저지르는지는 다 알려지게되어

추리에 방점을 찍고 이 소설을 즐기신다면,

재미가 덜 할 수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하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