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대한민국 원주민 - 최규석 만화

돌스&규스 2014. 7. 16. 09:39

 




 

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만화

 

창비 출판사

 

 

 

요즘 네이버 웹툰 "송곳"으로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작가

 

 

 

실제 있었던 사건을 가지고,

우리나라 노동 현장을 그려내고 있는 만화 "송곳"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뜨거운 웹툰중에 하나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혹,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하여

네이버 웹툰 송곳의 링크를 걸어드리자면,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02922&weekday=tue

 

 

 

이 작가, 최규석의 자전적인 이야기 "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작가 가족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인

 

그래서 제목이

"대한민국 원주민"일지도 모르는 이 책은

아주 짧은 단편단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보면서,

가슴이 아프고,

눈을 돌리고 싶고,

부인하고 싶은 장면이 부지기수로 나오지만,

 

그래도 삶을 이어가며,

이야기를 만들고, 웃음을 만드는

그의 재능에 살짝 웃음을 짓게 되는 만화입니다.

 

 

 

글, 그림, 거기에 잘생기기까지 한 그의 재능

 

 

이 작가에게는 많은 걸 기대하게 됩니다.

 

궁상맞은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하지만 장난스럽지는 않는 삶을 태도를 보여주고,

 

묵직하고 불편한 이야기를

가볍게 술술 풀어내는

하지만 날카로운 뼈대는 그대로 살아있게 이야기하는

그의 이야기 재능과

 

이러한 이야기와 너무나도 잘 맞는 그의 그림이

한데 묶여 엄청난 만화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심지어 잘 생기기까지 했답니다.

 

 

씨네 21의 김혜리 기자의 서평

 

 

저보다는,

같이 사는 친구가 너무나 좋아하는

씨네 21의 김혜리 기자와 작가 최규석의 인터뷰가

이 책의 맨 뒤에 실려있습니다.

 

그 인터뷰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이 책에 대한 서평 부분만을 살짝 옮겨보자면,

 

살짝 인용 해 보자면,

 

"최규석은 가난에 익숙하지만 궁상맞지는 않다.

궁핍에 대한 적응력은 그의 경쟁력이라고 말하는 편이 진실에 가깝다.

 

담백하고 검액이 몸에 밴 이 젊은 작가의 만화는 당연하게도

낭비를 경계하고 종종 이야기의 층을 겹으로 쌓아 울림을 배가시킨다.

 

우리가 보지 못한다기보다

은연중에 외면하려 하는 현실에 대해

유난히 밝은 눈을 가진 최규석은,

다만 약할 뿐 번연히 존재하는 사람을 아예 '없는 사람'인 양 묻어버리는

문화 앞에 구역질을 감추지 않는다.

 

이따금 구역질의 대상은 작가 자신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때 자신의 분열된 자아를 째려보는 그의 집중력은,

최규석 만화가 제공하는 클라이맥스 중 하나이다." 

 

 

 

최규석 작가의 다른 만화

 

 

살짝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의 다른 작품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1. 울기엔 좀 애매한 - 수채화로 그려낸 10대들의 울어도 되는 이야기

2. 습지생태보고서 - 남루한 청춘에 바치는 유머와 진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