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의 엄청난 소설 / genocide

돌스&규스 2014. 3. 2. 11:34

 




 

 

제노사이드

genocide

 

다카노 가즈아키 / 김수영 옮김

 

 

제노사이드 - genocide

 

 

제노사이드 / genocide

이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인종,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집단의 구성원을 대량학살하여 절멸하는 행위"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시라면,

역사에 많은 관심은 없더라도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 소설의 주제로 사용되었던 개념이죠.

 

분명 있어서는 안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도전, 개척의 이미지가 덧 붙여져서

영웅으로 묘사되기도 하는 그런 이미지 입니다.

 

 

 

 

엄청난 소설, 방대한 이야기

 

 

이 소설은 3가지 이야기가

서로 다르게 펼쳐지면서 하나의 이야기를 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하나의 이야기와

아프리카 콩고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일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일종의 사건을 중심으로

한쪽에서는 말살을,

한쪽에서는 탈출을,

한쪽에서는 희망을 이야기 하는 구조 입니다.

 

 

 

680여쪽의 긴 이야기

 

 

이 책은 무려 680여쪽 단일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정도 두께면 1,2권으로 나뉘어 출판할만도 한데,

단권으로 출판해서 책을 사서 보는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이네요.

 

그리고 이 책은 이렇게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한장한장 넘겨서,

남는 부분이 사라지는게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의 전개감과

흥미로운 주제,

그리고 그 주제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시선과

그 시선들이 풀어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 있습니다.

 

나중에 꼭 할리웃에서 영화로 만들어 봤으면,

하는 그런 희망을 갖게되는 책입니다.

 

 

 

6년의 집필과정, 25년의 기획과정을 거친 책

 

 

 

네이버에서 한 작가 인터뷰에 따르자면,

이 책은 집필 과정에는 6년,

기획과정은 25년이 걸렸다고 하네요.

 

작가가 20살에 한권의 책을 읽었는데,

그 책에 있는 내용에 모티브를 얻어 계속 고민하다,

2003년 이라크 정세를 보고 다시 준비해서 작업한 책이라고 하네요.

 

 

 

방대한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배경

 

 

이 책은 소설책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참고 서적을 자랑합니다.

 

아마 이 부분때문에 이 책이 더 재미있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모든 다른 사실은 진짜 같고, 진짜일때,

작가가 상상해낸 세계가 독자는 정말 있을법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빠져들게 될테니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이해하기는 어려워서(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소설에 빠져드는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작가 역시 이러한 자료를 찾는게 너무 어려워

이 소설 쓰는 것을 잠시 포기한 적도 있다고 하네요.

 

 

 

읽으면 후회하지 않을 책

 

 

 

이 소설은 감히

누구에게든 추천 해 드리고 싶네요.

 

다만, 시험이나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계신다면,

피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이 책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실 수 있으니 말이죠.

 

끝으로 공개된 북트레일러에서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두명을  소개 해 드리면서

마칠까 합니다.

 

겐토

 

 

 

 

예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