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볼거리, 감동을 모두 갖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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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미국 / 판타지, 어드벤처 / 114분 / 2013년 12월 개봉

감독 : 벤 스틸러

 

주요 출연진

벤 스틸러, 크리스튼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큰 화면으로 볼 수록 감동적인 영화

 

 

영화라는 것이

시각을 기반으로 하는 예술인만큼

큰 화면으로 보면 모두 다 좋겠지만,

 

특히

큰 화면으로 볼수록 좋아지는 영화가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그래비티가 그랬고,

그 전으로 살짝만 올라가 보면 파이 이야기도 그런 영화가 아니었나 싶네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역시 위 영화와 비슷한,

아니 어쩌면 더 큰 화면으로 봐야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판타지와 현실

 

 

이 영화의 공식적인 장르는

판타지, 어드벤처로 구분되어 있지만,

 

저를 비롯하여

이 영화를 보신 수많은 분들은

아마 이 영화를 "드라마" 장르로 바로보지 않으셨나 싶네요.

 

말도 되지 않는 상상과

엄청난 모험이 공존하는 이 영화에서

모험과 상상보다

 

커다란 직장이라는 건물 안에서

아주 작은 방,

그리고 그 방에서도 작은 책상에서 근무하는

어느 소시민의 삶에 대한 드라마로

이 영화는 읽힙니다.

 

 

 

이제 믿고 보는 벤 스틸러

 

 

벤 스틸러는

우리나라에서 희극 배우로 더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하지만,

1994년부터 꾸준히 메가폰을 잡아온 그의 연출 능력은

조금씩 등락의 폭은 있지만,

이 영화에서 확실히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지금까지 그가 감독을 했던 영화에서

그가 감독을 했다는 의미보다

그가 출연했다는 의미가 더 강했다면,

 

이 영화를 기점으로

그가 연출을 맡았다는 것에 힘이 실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 해 봅니다.

 

그 만큼

이 영화의 연출은 훌륭합니다.

 

군더더기 없으면서 급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화려한 이 영화는

듣고, 보고, 느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즈음..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답답함을..

 

영화가 진행되면서는 지금 이 자리에 그대로 앉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답답함이 느껴지더군요.

 

 

마치 이 영화는 저에게

 

"당신의 상상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상상만 하고 계신건 아니죠..?"

라고 묻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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