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하는 공부

레이첼 카슨 평전 - 린다 리어 / 2부

돌스&규스 2014. 2. 4. 09:31

 




 

 

 

 

레이첼 카슨 평전 -  2부

 

린다 리어 / 샨티 출판사

 

* 내용이 길어 1부, 2부, 3부 나누어 연재 합니다.

  1부는 http://doling.tistory.com/371 

  여기를 참고 해 주세요.

 

 

 결핍 또한 레이첼 카슨에게 영향을 크게 미쳤는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가장 아버지 로버트 카슨은 자녀들이 다니던 스트리트 학교와 1km나 떨어진 곳에 있는

값이 얼마 나가지 않는 넓은 땅만 소유하고 있었을 뿐 변변한 직업이 없어

항상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가난한 가정 형편과 학교와 집이 멀리 위치했던

어린 시절을 겪었던 레이첼 카슨은 "대개의 사람들이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인습적인 인간 관계에서

느끼는 친밀함 같은 것은 거의 누려본 적이 없었다. " 고 작가는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적인 결핍은 "천성적으로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레이첼 카슨에게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거면 뭐든 끈질기게"  해내는 힘과 자연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였다. 진로에서도 금전적인 어려움과 가족에 대한 부양을 위해 선택한 우즈 홀 MBL에서는

초보 연구자로 "한마디로 생물학을 하기에 제격" 인 일을 하게 했을 뿐 아니라

전일제 정부 과학자가 됨으로써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정책의 형성과정에 대한 지식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하여 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정부에서 맡은 일인

"생물학적•통계적 자료를 분석하고, 나이와 개체군 추이를 예측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대중에게 어류보전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소책자를 만드는 일" 은 과학적 능력과

문학적 능력이 모두 필요한 일로 그녀가 정부의 일을 그만두는 1952년 6월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이러한 훈련은 그녀의 다른 작품에서도 잘 드러나지만, 극히 과학적인 주제이지만 과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는 일반 시민에게 그러나 모든 피해는 일반 시민이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고발한 <침묵의 봄>으로 극대화된다.

 

 

 과학과 문학.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이 두 주제를 잘 묶어낸 레이첼 카슨이

먼저 택한 것은 문학이었다. 마리아 카슨의 바람대로 펜실베이니아 여대에 입학한 그녀가

선택한 전공은 문학이었으며 작가가 되기 위한 꿈을 꾸었다. 여기서도 그녀의 진가는

그대로 드러나는데 그녀를 지도했던 교수 그레이스 크로프는 기말 논문 논평에

"꽤나 전문적일 수도 있는 주제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개한다는 점이 훌륭하다." 라고

평을 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레이첼 카슨은 2학년으로 진급하면서 펜실베이니아 학생들이면

누구나 이수하게 되어 있는 과학 필수 과목으로 기초 생물학을 선택하면서 그녀의 인생의 방점은

문학에서 생물학으로 바뀌게 된다. 그녀에게 이런 선택을 하게 한 기초 생물학을 담당했던

메리 스콧 스킨커 교수는 과거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레이첼 카슨의 인생에서는

크나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녀를 만남으로써 레이첼 카슨은 1926년 문학 전공 입학한 대학에서

1928년 생물학으로 전공을 변경하게 되고, 우즈 홀 해양생물학 실험실 근무 경험을 거쳐

존스 홉킨스 대학원에 생물학 과정으로 입학하게 된다. 그 당시 미국에서 여성 과학자로서 힘들었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레이첼 카슨은 메리 스콧 스킨커 교수를 만나고, 조언을 구하고, 상담함으로써

나중에 정부에서 일하기까지 그녀를 존경하는 스승이자, 미리 그 길을 가본 선배 또는 친구로서

대하게 되고 멘토로서 느끼게 된다.

 

 

 1941년 레이첼 카슨의 첫 번째 책 <바닷바람을 맞으며>가 출간된다. 뉴욕 타임즈 "문체가 유려하기

그지 없어 마치 소설을 읽는 것과 같다.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은 바다와 해안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과학적으로 엄격하게 설명해 낸 책이다." 라는 훌륭한 비평과 함께 여러 유수 일간지 및 잡지에

그녀의 문체와 과학적인 지식에 대한 칭찬의 글이 실렸지만, 출판사의 비능률적인 일 처리와

일본의 진주만 공습이라는 악재가 겹쳐 그녀의 첫 번째 책은 초판 2천 부를 겨우 소화하는데 그치고

만다. 이러한 실패는 가족을 부양하느라, 직장을 다니면서 글을 쓰느라 늘 자금과 시간이 부족했던

레이첼 카슨에게 자기 일을 도와 출판사와 계약관계를 도와줄 누군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고

1948년 운명적으로 마리 프리드 로렐을 만나게 된다. 한때 추리 소설 작가였던 마리 프리드 로렐은

작가의 "창작 과정, 그에 요구되는 까다로운 조건들, 어쩔 수 없는 작가의 고독을 잘 이해하" 는

출판 에이전트로 레이첼 카슨을 작가로서 유명하게 만드는 작품 <우리를 둘러싼 바다>가

1951년 출간하는데 커다란 도움을 준다. <우리를 둘러싼 바다>는 86주간 베스트셀러 목록에

그중 32주는 1위에 올랐으며, 32개 국어로 번역되어 출간되는 등, 커다란 성공을 이루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레이첼 카슨을 전업 작가로 만들어주는데 커다란 공로를 하게 된다.

 

 

 

이어지는 3부는

http://doling.tistory.com/373

이 포스트를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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