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아름다운 스릴러 소설 - "렛미인",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 스웨덴 소설

돌스&규스 2013. 4. 12. 14:46



















눈 내리는 겨울 공원처럼
차갑고, 아름다운 이야기

"렛미인"
- Let the right one in -
스릴러 소설 / 스페인 소설




이 작품이 처녀작이라고..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


소설 렛미인은
이름도 어려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처녀작입니다.
그리고 무려 8군데 출판사에서 거절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네요.

왜 아무도 그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던걸까요..?
아마도.. 너무나 독특하고, 너무나 신선한.. 이야기라서 출판사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일까요..?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렛미인"이 출판되고 
바로 다음 년도에 노르웨이에서 "최고 번역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23개국에 소설판권이 계약되는 쾌조의 순항을 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의 고국 스웨덴 뿐만 아니라, 
독일, 미국 등에서 20건이 넘는 영화와 제의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영화 "렛미인"이 먼저 개봉하였고
소설이 나중에 출판되었습니다.

*참고로 영화와 소설의 결말은 다르답니다.

영화와 소설의 다른 부분에 대해 작가가 직접 이야기 한 것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다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아름다운 스릴러 - 렛미인


렛미인은 스릴러 구조를 지니고 있는 소설입니다.

마을을 뒤덮고 있는 살인사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실마리,
어떻게든 진실에 다가가려는 누군가와..

아무도 모르게 독특한 방법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마,

그리고 살인마와 같이 살아가는 조그마한 여자 아이와
그 여자 아이를 맘에 담고 있는 옆집 사내아이..

이러한 등장인물들로 이 소설을 꾸려집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였지만,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너무나 선명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으며,
그 캐릭터성으로 가슴 아픈..
스릴러이지만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날짜별로 진행되는 이야기


이 소설의 진행방식은 날짜별로 진행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날짜별로 어떤 행동을 하고,
누구를 만나고, 어떠한 일을 당했는지..

그리고 이렇게 쌓인 날짜별 사건은
후에 암시가 되고, 
다른 사건의 발단이 되기도 하면서..
이야기가 풍성 해 집니다.



비참하고, 역겹고, 고독한.. 존재.. 엘리의 이야기인 소설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누군가의 사랑에 기대서만 살 수 있는,
그러면서도 그 누군가를 항상 떠나보내야만 하는 고독한 존재 "엘리"

그녀는 뱀파이어입니다.
그것도 어린 나이에 뱀파이어가 된..

사람의 피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그녀는.
그녀를 사랑하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그 누군가의 살인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참하고, 역겹고, 고독한 존재라고..
작가가 설명하는 것처럼..
그녀는 살아갑니다.

그녀에 찾아온 호의,
그녀에게 찾아온 사랑..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의 선택..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무섭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네요..




조금 새로운 이야기를 찾으신다면.. 렛미인을


과거에는 뱀파이어물이 호러물이나 스릴러 등의 공포영화 장르였다면,
요즘은 러브 스토리가 가미된 로맨틱 스토리뿐만 아니라
하이틴 코메디까지 진출한 듯 합니다.

뱀파이어물이 다양한 장르로 진출되는 것은
소재의 다각화 측면에서 좋아보이기는 하지만,
단순히 소재로서만 활용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렛미인은 요즘 유행하는 뱀파이어물들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렇게라도 살아가야하는
그리고 그렇게라도 살아가게 하고 싶어하는 
사람과 사람이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