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자서전이라하기도 여행기라하기도 묘한 책 / 앨리자베스 길버트

돌스&규스 2013. 4. 6. 17:26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이 책을 분류한다면 여행기, 자서전, 자기개발서..
어디에 두어야 할까..?

앨리자베스 길버트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독특한 매력을 지닌 책


이 책은 작가인 앨리자베스 길버트가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를 1년동안 여행하면서 쓴 책입니다.

여행하면서 쓴 책이니 여행기라고 불러야 될 것 같지만,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의 풍경 대신
작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을 투영하여 글을 써내려가고 있으니 자서전이라고 불러야 될 것도 같습니다.

오늘은 이 독특하고도, 묘한 책을 소개 해 볼까 합니다.



"먹고" - 섹시한 로마의 아름다움에 탐닉하다.


작가로서 어느정도의 명성도 얻었고,
뉴욕 교외에 커다란 저택도, 
사랑하는 남편도 있는 30대의 미국의 젊은 전문직 여성인 그녀가..

어느 날..
세벽 3시에 욕실에 혼자 웅크리고 앉아 울고 있습니다.

그렇게 혼자 울기를 반복하던 47일째 되던 날..
그녀의 가슴 속에 무엇인가가 찾아왔고..
그녀는 가슴 속에 찾아온 그 무엇인가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 전에
남편과 끔찍한 이혼도 있었고,
남편과 끝난 후 찾아온 새로운 사람과도 가슴 아픈 이별이 있었지만.. 말이죠.




그녀의 첫 여행지, 이탈리아의 로마

그 곳에 그녀는
섹시한 이탈리어(이 책에 의하면 이탈리어는 여러 방언 중 가장 이쁜 단어들로만 모아 선정했기때문에
세계에서 아름다운 언어로 꼽힌다고 하네요.)에 빠지고,

이탈리아의 풍부한 음식에 빠집니다.

음식은 육체를 건강하게하고,
우리가 아주 간단하게 행복에 빠질 수 있는 수단인 것 처럼 
그녀는 이탈리아에서 건강 해 지고,
행복 해 집니다.



"기도하고" - 인도, 명상 동굴 여전사로서 신을 찾다.


인도에는 아쉬람이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신앙 공동체 같은 곳인데..
그 곳에서 머물며 자신의 마음과 싸우고, 자신을 발견하는
명상을 하는 곳인듯 합니다.




이 곳에서 그녀는
자기 안에 있는 "신"을 찾게 되고,
영적으로 또는 심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됩니다.



"사랑하라." - 인도네시아, 내 몸에 완벽한 사랑을 나누다.


인도를 떠나 그녀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나게 됩니다.

그 곳에서 인도 주술사를 만나고,
새로운 친구도 만나지만,



그 곳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납니다.

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사랑했던 방식과 조금과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독특한 여행기..?, 소설..?


이 소설은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영화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서양 시점에서 동양을 바라보기때문에(신비하고, 영적인)
우리에게는 그렇게 다가오지 않을수도 있는 내용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책 꽤나 매력적입니다.

1년 동안 이탈리아, 인도, 인도네시아의 여행..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언제나 중심을 나로 확고히 잡고..
그 곳을 돌아다닌다는 점이 매력적이고,

고통을 인내해야한다던가..
여행이라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돌아보거나 해야된다던가..
여행에서 반드시 무엇을 얻어야만 될 것같은..
다른 여행기와 다른 점도 꽤나 매력적입니다.

특히.. 지금 힘드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너무 힘든 상황이시라면.. 
너무 힘든 상황은 피하신 후 읽어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솔직히 1년을 비우고 해외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더욱이나 힘든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