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창조된 쿠엔틴 타란티노의 장고
"장고 분노의 추적자"
호볼호가 분명히 갈릴만한 영화 - 그 기준점은 바로 감독
장고 분노의 추적자라는 영화를 보낸 내내
제 머리 속에서는
"왠지 매니아틱한 영화인데..?"라는 생각이 빙빙 돌았습니다.
근데, 그 매니아적이라는 기준이
영화의 장르나 소재가 아니라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 감독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작이었던
데쓰 프루프, 킬 빌, 펄프 픽션 저수지의 개들 등을 좋아하신다면
분명 장고 분노의 추적자도 좋아하실겁니다.
그러나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작이 맘에 드시지 않는다면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관람하지 않으시는게 좋으실 것 같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었던 영화 - 장고 분노의 추적자
그가 그리는 영화 세계관에 대해 거의 무지하고,
약간은 B급스러운 영화의 질감도 그냥 그렇군으로 받아들이며,
평론가들이 극찬을 해도.. 그닥.. 뭐 크게 다가오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나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만의 독특한 유머 감각이 재미있고,
그의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신선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저는 이 영화 괜찮게 봤습니다.
엄청나게 긴 런닝타임
장고 분노의 추적자 런닝타임은 무려 165분입니다.
2시간 45분이라는..
여기에 요즘 극장에서 한참 기승인 광고까지 보셨다면
3시간을 넘기는 시간인 셈이죠.
영화가 이렇게 긴 런닝타임을 갖는 것은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이 긴 시간 관객이 집중력을 잃지 않게 유지해야 하기때문이죠.
근데 장고 분노의 추적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 긴 런닝타임의 단점을 해소 합니다.
관객이 긴장감을 좀 잃고,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져도 영화를 따라가는데 큰 무리가 없어요.
그러다 감독 특유의 유머나 액션으로
다시 관객의 집중력을 유지시키고요.
막 집중해서 보는 영화가 아니라,
팝콘을 씹으면서,
콜라를 마시면서.. 자유롭게 보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거기에 이 영화를 보게 된 또 다른 이유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아내가 더 좋아라 하는 배우라 관심이 많이 가는 배우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한 정보를 따로 써 둔 포스트가 있으니
참고 하세요.
19금 영화임을 감안하고 보셔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이 영화 생각보다 더 잔혹함니다.
어쩌면 "잔혹함의 미학"으로 불리우는 감독이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선혈이 낭자한.. 아.. 그리고.. 암튼 좀 잔혹하니
이 영화를 보실거라면 참고하세요.
이 영화를 정리한다면,
서부극에 흑인이 주인공인..
그것도.. 서부극의 대명사인 "장고"역에 흑인이라니..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답다는, 그런 유머와 액션이 듬뿍 담긴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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