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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 깡패들이 정치하는 영화

돌스&규스 2013. 3. 8. 15:22


















깡패들이 정치하는 영화
신세계



영화 "신세계"를 만든 박훈정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영화 신세계는 
"깡패들이 정치하는 영화"라고 하시더군요.

영화를 보기전에 이 이야기를 들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그 말이 이 영화를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어느날 조직의 우두머리가 죽게되어 공석이 되자,
그 공석을 차지하려고
내부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 조직을 잘 관리하기 위해 개입하는 외부 세력까지..

이들이 벌이는 "정치"가
이 영화의 키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프리퀄"에서 "시퀄"까지 구상이 완료된 영화 - 신세계


신세계의 감독 "박훈정" 감독이
어느 매체사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바에 따르자면,

이 영화는 이미 프리퀄과 시퀄의 구상이 이미 되어 있다며,
지금 발표된 "신세계"는 전체의 중간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즉, 이번에 개봉한 "신세계"의 전 이야기와 그 후 이야기가 있다는 것인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 느낀점은
전 이야기는 그럭저럭 상상이 되는데
그 후 이야기는 잘 상상이 되지 않네요. 

이미 어느정도 마무리되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다 만들고 싶다"하셨는데,
지금 흥행 성적이라면 충분히 만들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멋이 잔뜩 들어있는 영화 - 신세계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대한 평을 하자면,
"재미"있습니다.

근데 그게 다인 듯 합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러명의 배우들의
막강 캐스팅의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는데,

여러 캐릭터는 좋은데,
그 중에 한명..

특출난 캐릭터가 없다는 점은 이 영화의 단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 아시다시피,
경찰 신분으로서 범죄 조직에 잠입 해 들어간 이자성(배우 이정재)
그를 믿고 신뢰하는 형(배우 황정민),
이자성을 범죄조직에 침투시킨 경찰 강과장(배우 최민식) 등..

화려한 출연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는 드라마틱한 상황들이 각 배역에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너무 평면적입니다.

캐릭터로 공감을 얻거나,
캐릭터로 몰입을 얻거나,
아니면 캐릭터를 증오하게 되거나하는 감정의 동화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영화의 약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반면에
영화 자체는 정말 멋집니다.
그 멋이 약간의 독이 된 걸까요..



영화와 상관없는.. 뻘 이야기


신세계는 비주얼적으로
또는 스토리적으로 멋스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 비주얼을 살려주는 여러 요소가 있었겠지만,
그리고 모든 것이 얼굴로 완성되는 것이겠지만,

아~! 이 블랙베리 핸드폰은 탐나더군요.
거기 나오는 모든 주인공이 다 블랙베리인듯..

제가 블랙베리는 잘 몰라..
자세한 모델명을 모르지만 말이죠.

기능적으로는 별로이지만,
멋진 핸드폰 블랙베리.. 왠지 "신세계"와 조금은 닮아 있는 듯도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