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 되는 것/애니메이션

이야기도 그림도 너무 아름다운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돌스&규스 2013. 2. 26. 18:18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이 된
호소다 마모루 감독 작

"늑대아이"


여기 아름답고 발랄한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하나"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니고,
생활비는 아르바이트로 해결하는 당찬 여학생 "하나"

힘들 일이 닥쳐도,
외로워도 항상 웃음을 짓는 그녀



그녀에게 한 남자가 눈에 자꾸 들어옵니다.


늘 똑 같은 옷을 입는 그.

대학생이 신분이 아니면서
몰래 청강하는 그에게 그녀는 자꾸 눈길이 갑니다.

그녀가 용기를 내어 다가가도 
무뚝뚝한 태도로 대답하는 그는 늑대 인간입니다.



그녀와 그, 사랑에 빠지다.


자신이 늑대인간임을 밝혀도
사랑을 접지 않는 그녀.

그리고 그녀의 웃음에 매료된 그는 사랑에 빠집니다.

그는 그녀를 위해 일터에서 꽃을 가져오고
그녀는 그런 그를 위해 음식을 준비합니다.



그런 그들에게 생긴 선물.. 아이들


그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어
사랑스러운 아이가 태어납니다.

물론 인간과 늑대인간 사이에 태어난 아이라서,
늑대인간이지만 말이죠.

그런 행복한 시간이 지속되던 어느 날..
그리고 그의 귀가가 늦어진 어느 날..

그는 늑대의 모습으로 하천에서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됩니다.



엄마 혼자서 키워야 하는 아이 둘.. 


평범한 아이들이 아닌 늑대 아이들을 둔 그녀는
혼자 남아 아이들을 키워야 하지만,
여러모로 키우기 너무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아플때 
소아과를 가야하는지 동물병원을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아이들의 접종 주사를 맞추지 않았다고
방문하는 공무원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늑대인게 주변 사람들에게 들킬까 너무나 두렵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외딴 산골로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갑니다.



아이의 성장 드라마


이 영화는 아이들의 성장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이 두명 중 누나인 "유키"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고,
나레이션으로 상황을 설명합니다.

이 두명의 아이들이 태어나서
학교에 들어가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12년간의 성장 드라마입니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는
이 아이들을 같이 키웠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말이죠.



그리고 사랑에 관한 영화


그리고 이 영화는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남녀간의 사랑,
인간과 늑대인간의 사랑,
엄마와 자식간의 사랑,
동네 이웃과의 사랑 등..

다양한 사랑이 이 영화내내 흐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늑대아이, 이 영화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아이들의 성장과 사랑을 이야기하는 스토리도 너무 아름답고,
그림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리뷰의 마지막으로
영화 평론가 이동진 분이 공중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했던
코멘트를 적을까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다음은 확실히 호소다 마모루"



PS. 오랫만에 쓰는 영화와 상관없는 덧 붙이는 이야기
1. 엄마는 뱀파이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생때 모습이 애 둘을 낳고 12년을 키워도 그대로 이네요.
2. 저에게는 아이들이 없지만,
   만약 아이들이 있다면 꼭 이 영화를 같이 보고 싶네요.
3. 산골 속의 풍경이 너무 아릅답다보니.. 자꾸 산골로 내려가고 싶어지는 영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