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게 되는 것/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 A Letter to Momo

돌스&규스 2012. 11. 20. 13:15



















잔잔한 일본 에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의 원제는 A Letter to Momo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의 원제는 "
ももへの手紙"라고 하네요.

일본어는 전혀 모르는 관계로
영문으로 된 원제를 찾아보니
A Letter to Momo입니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을 다 보고 난 뒤에 느끼는 감정이지만,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보다는
A Letter to Momo가 훨씬 어울리는듯 하네요.

요괴들이 나오는 스펙타클하고,
신비스러운 일들이 가득한 이야기는 아니니 말이죠.




가족의 이야기,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너무나도 귀여운 소녀가 등장하는
이 영화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빠.
그리고 세상에 남겨진 엄마와 모모가
엄마의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니까요.

요즘 나오는 우리나라 에니메이션도 그렇지만(*조금은 일본 에니메이션의 영향을 받았겠지요.)
일본 에니메이션은 유독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 같네요.
(*제가 너무 편협하게 일본 에니를 봐서 그런걸수도..)




아름다운 풍경, 너무나도 예쁜 그림


저, 개인적으로 이런 그림체를 좋아합니다.

디즈니랜드의 그림체보다,
이런 그림체가 더욱 정감가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파스텔톤의 너무 이쁜 그림과 
그 그림이 담아내는 풍경들.. 

이 그림들만 보고 있어도 스토리랑은 상관없이 마음이 따뜻해 진답니다.




잔잔한 이야기,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은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도입부부터 영화의 중하반부까지는 매우 지루하게 흘러요.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도 있지만,
전반적인 잔잔한 분위기에 코믹적인 요소도 대부분 묻혀버리고
(*또는 지극히 일본적인 유머 요소여서, 저에게는 별 감흥이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이 감독이 에니메이터로 참여했던 
전작들에서 볼 수 있었던 혁신적인 또는 독창적인 캐릭터도 없으며,
이야기 자체도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시작했다가 잔잔하게 끝난답니다.

그래서인지,
이런류의 에니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는 영화니 참조하세요.

하지만, 
잔잔함은 이 영화의 무기가 되어
따뜻하게 영화가 마감됩니다.

잔잔한 미소를 머금은채 영화의 크레딧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아~! 한국 더빙판보다는 자막판이 조금 더 나은듯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