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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돌스&규스 2013. 2. 4. 15:24



















월 스트리트

머니 네버 슬립스


올리버 스톤 필름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는 월 스트리트 2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는 2008년도 작품입니다.

개봉 당시에는 미국 박스 오피스 성적도 좋고,
워낙 거장인 올리버 스톤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
국내에서도 기대가 꽤 되었던 작품이었죠.

그리고 1987년에 개봉했던
"월 스트리트"가 워낙 훌륭했던 영화라
이에대한 기대감도 있었을 겁니다.

* 아~! 저는 1987년작 월 스트리트를 보지 못했답니다.
  다만, 많이 회자되었고
  1987년에 이미 영화에서 실체가 없는 금융적인 이익(주주의 이익)보다는
  무엇인가를 생산해내는 실체가 존재하는 경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경제학 서적에 항상 등장하는 "투자"와 "투기"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른걸까요..?

취미 생활의 일종으로 경제학 서적 몇권을 본게 다인 저는
이 구분을 정확히 할 수는 없지만..

왠지 현재에 와서는
투자와 투기가 동일선상에 있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대로 가다가는
투자와 투기가 동일시 되듯이..

탐욕도 당연시하는 시대가 오겠죠.
이미 왔는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 그리고 네델란드 튤립 파동


16중반에 튤립이 네델란드에 소개 되었습니다.


튤립을 처음 본 네델란드 식물 애호가는

튤립의 아름다움에 매호되었고, 

튤립은 매우 고가에 거래되었습니다.


튤립은 단기간에 키우기 어려워

최소 3~7년 정도가 지나야 꽃을 피우기때문에 

시장에서 가격은 계속 올라갔습니다.


마침 17세기 네델란드는 황금기를 맞아

풍요로운 자본을 가지고 있었고,

이러한 자본이 튤립 투자로 이어지게 됩니다.


튤립을 사재기해서 시장에 높은 가격으로 파는 경제가 등장한 것이죠.

이러한 사재기 방식이 큰 돈을 벌게되자,

이번에는 선물거래(상품이 완성되지 않았는데 - 튤립의 경우 꽃을 피지 않았는데)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튤립 뿌리하나에 우리나라 돈으로 1억 6천만원에까지 거래되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도 이때즈음 입니다.


하지만, 튤립의 실제 수요인

꽃이 아름다워 구매해서 구매하는 것이 아닌

투기 수요로 형성된 튤립 경제는 한순간에 거품에 터지게 되고,


튤립의 가격은 한순간에 폭락하게 됩니다.


이 사태가 "네델란드 튤립 파동"이며 

거품 경제의 시초로도 불리웁니다.





지금도 반복되는 튤립 파동


월 스트리트 : 머니 네버 슬립스는
네델란드 튤립 파동를 이야기하면서,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로 들면서 말이죠.

실제 가치보다는 투자 혹은 투기적 가치가 더해져 거래되는 부동산.

그리고 그걸 담보로 여러 파생상품을 만드며,
더욱 큰 거품을 만들어내는 금융사.

이윽고 터지는 거품

그러나 책임에서는 조금 떨어져
공적자금 투입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금융사들..

그러나 그 누구도 반성하지 않고..
우리는 또 다른 거품을 만들어 갑니다.

또다른 튤립을 찾아..




이 영화의 가장 아쉬운 점.


이러한 탐욕이 정당화되는 세상에서.
아니 오히려 탐욕이 경제를 활성화한다고 추앙받는 이 세상에서의
해결책은 가족이라고 이 영화는 말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하기도 하고,
영화내내 이어진 스토리와 개연성도 별로 없고,
와닿는 그 무엇도 없습니다.

거장 감독답게
음악, 화면, 초반에 이야기를 풀어내가는 방식 모두 좋은데..
영화를 마무리 짓는 방식이
많이 아쉽네요.

** 늘 말씀드리자만,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영화를 선택하시는데에는 많이 참조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