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병자호란 그 한가운데인 남한산성의 이야기 - 김훈 소설 남한산성

돌스&규스 2012. 11. 16. 11:50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김훈 장편소설 남한산성



국사책으로 배웠던 병자호란, 그 한가운데의 이야기


병자호란(
丙子胡亂), 혹시 기억나시나요..?

저는 국사를 배운지가 한참이 되어 그런지 
청나라가 쳐들어와서 조선의 왕은 남한산성으로 피하고,
세자들은 강화도로 피했다가,
조선의 왕이 항복(?)을 하고 남한산성을 나온 역사 쯤으로 기억하고 있네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정묘호란으로 형제지국으로 평화유지를 맺은 후금과 조선.

그러나 정묘호란 후 후금 세력이 더욱 강해지고,
명의 대부분의 지방까지 후금이 차지하게 되면서 스스로 대청황제라 칭하고
조선을 이국이라 칭하면서 신하국으로서의 예를 갖추라고 하는데,

조선은 숭명배금 사상에
해마다 많은 세폐의 요구로 후금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던 상황에
조선이 후금의 시선을 피해 전쟁에 대한 대비를 하다 후금이 알게 되어 침략하게 된 전쟁이라고 합니다.



후금(청)과 싸울 것인가..?


청의 군사와 제대로 된 싸움한번 못해보고,
임금마저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상태의 조선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상태에서,
조선의 신하들은 임금에게 고합니다.

오랑캐의 부족을 섬길 수 없으니, 나가서 싸우자고..

자존심을 지켜
죽어서 살자고 고합니다.



후금(청)을 받들 것인가..?


또 다른 조선의 신하들은 임금에게 고합니다.

이제 대세는 청이고,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이고, 
죽어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으니, 살아서 후일을 기약하자고,
지금은 살아서 죽을때라고..

그러기위해 
청을 받들자고 이야기 합니다.



그 어느 결정도 할 수 없는 임금.. 그저 남한산성에 머물 수 밖에..


그 어느 결정도 임금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청과 목숨을 걸고 싸울수도,

청을 받들어 목숨을 구걸할수도,


죽어서 살 수도, 살아서 죽을 수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추위에 병사들이 죽어나가도,

먹을 것이 없어, 배급되는 식량을 줄이는 날이 계속되어도..

남한산성에서 버틸 수 밖에 없습니다.




작가 김훈의 매력이 듬뿍 묻어 있는 소설 


온 국민의 베스트셀러가 된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도 그렇지만,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풀어내는 이야기 능력이 탁월하신 분인듯 합니다.

큰 줄거리 안에
소소한 이야기들과

큰 역사적 사실을 끌고나가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이 어울어져,
과거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이야기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