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의 전쟁
감독 : 조병옥
출연 : 김무열, 진선규, 서동갑, 김현정 등
"개들의 전쟁" 혹시 이미 들어보신 영화 제목인가요...?
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조차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답니다.
혹, 저와 같이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으시다면,
이 영화 예고편을 봐 주세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그 곳의 "왕"
그 곳에서 이들은 왕입니다.
맘에 안드는 녀석이 나타나면
그곳이 도로 한복판이라도 막아서고 훈계(?-왠지 갈군다..라는 표현을 해야 맞을 듯)를 해야하고,
못 받은 돈을 받아준다는 구실로 남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는가하면,
받은 돈을 갈취하기까지 하는..
한마디로 이 동네의 왕은 이 녀석들입니다.
이 녀석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
아무 걱정없고, 아무 무서울 것 없이 사는
이 녀석들에게도 두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예전 이 동네에서 왕 노릇을 하던 선배 "세일"입니다.
이 동네를 떠난후 다시는 안 봤으면 하는 선배,
그리고 아직도 이 선배에게 빠따(?)를 맞는 꿈을 꾸는
현직 이 동네의 왕들..
그.. 두려워하던 존재가 돌아오다.
멋지게 담배 하나를 꼬나물고,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지트로 돌아오던 어느 날..
자신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선배 "세일"도 돌아옵니다.
한 순간 "왕"에서 "개"로.. 변해버린 위치
동네를 주름잡고 다니던 "왕"들이 "개"가 됩니다.
"개"가 되지 않으려고,
분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선배가 없는 곳에서는
인사조차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선배를 만나게 되면
도루묵이 되어버리는 전직 "왕"들..
이 영화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감독의 변"
조병옥 감독의 변
"깡패 A가 시장골목에 버려진 낡은 냉장고를 자신의 포장마차로 가져갔다.
냉장고를 버린 다른 조직의 깡패 B가 그 소식을 득고는 반환을 요구했다.
A는 거절했다.
B는 조직원을 불러 모았고,
A도 지원을 요청했다.
양쪽 조직원들은 고급승용차를 몰고
상대방의 포장마차로 돌진했다.
결국...
그런 냉장고를 백 대는 사고도 남을 돈이 차 수리비로 나갔다.
어처구니 없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남자들..
그 알다가도 모를 수컷들의 난해한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
조폭 비슷한 사람들이 나오니 조폭 영화라 불러야할까요..
아님 동네 청년들의 성장기(?)를 나름 다루었으니 성장 영화라 불러야할까요..?
이미 이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은
"양아치 영화"라고 구분을 하시긴 했으니..
양아치 영화로 부르면 될까요..?
이런 영화를 뭐라고 불러야할지 알 수 없지만,
이 영화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마치 그 동네의 진짜 양아치(?)를 보는듯한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좋았고요..
다만, 폭력에 거부감이 심하신 분들 및 계급에 거부감이 심하신 분들은
보시지 않는게 좋을 듯 하네요.
약간은 코메디스러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은 충분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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