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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의 전쟁 - 조폭 아니 양아치 영화

돌스&규스 2013. 1. 21. 09:30



















개들의 전쟁 

감독 : 조병옥
출연 : 김무열, 진선규, 서동갑, 김현정 등



"개들의 전쟁" 혹시 이미 들어보신 영화 제목인가요...?

전,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조차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조차 몰랐답니다.

혹, 저와 같이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으시다면,
이 영화 예고편을 봐 주세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그 곳의 "왕"


버스 터미널을 중심으로 펼쳐진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그 곳에서 이들은 왕입니다.

맘에 안드는 녀석이 나타나면
그곳이 도로 한복판이라도 막아서고 훈계(?-왠지 갈군다..라는 표현을 해야 맞을 듯)를 해야하고, 

못 받은 돈을 받아준다는 구실로 남의 가게에서 행패를 부리는가하면,
받은 돈을 갈취하기까지 하는..

한마디로 이 동네의 왕은 이 녀석들입니다.



이 녀석들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


아무 걱정없고, 아무 무서울 것 없이 사는 

이 녀석들에게도 두려운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예전 이 동네에서 왕 노릇을 하던 선배 "세일"입니다.


이 동네를 떠난후 다시는 안 봤으면 하는 선배,

그리고 아직도 이 선배에게 빠따(?)를 맞는 꿈을 꾸는

현직 이 동네의 왕들..




그.. 두려워하던 존재가 돌아오다.


어깨에 힘을 잔뜩주고,
멋지게 담배 하나를 꼬나물고,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지트로 돌아오던 어느 날..

자신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선배 "세일"도 돌아옵니다.



한 순간 "왕"에서 "개"로.. 변해버린 위치


선배 "세일"이 돌아오자,
동네를 주름잡고 다니던 "왕"들이 "개"가 됩니다.

"개"가 되지 않으려고,
분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선배가 없는 곳에서는
인사조차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선배를 만나게 되면
도루묵이 되어버리는 전직 "왕"들..




이 영화를 가장 잘 설명하는 것은 "감독의 변"


개들의 전쟁
조병옥 감독의 변

"깡패 A가 시장골목에 버려진 낡은 냉장고를 자신의 포장마차로 가져갔다.

냉장고를 버린 다른 조직의 깡패 B가 그 소식을 득고는 반환을 요구했다.

A는 거절했다.

B는 조직원을 불러 모았고,
A도 지원을 요청했다.

양쪽 조직원들은 고급승용차를 몰고
상대방의 포장마차로 돌진했다.

결국...

그런 냉장고를 백 대는 사고도 남을 돈이 차 수리비로 나갔다.

어처구니 없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남자들..

그 알다가도 모를 수컷들의 난해한 세계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


아.. 이런 류의 영화를 뭐라 불어야할까요..?

조폭 비슷한 사람들이 나오니 조폭 영화라 불러야할까요..
아님 동네 청년들의 성장기(?)를 나름 다루었으니 성장 영화라 불러야할까요..?

이미 이 영화를 보신 많은 분들은
"양아치 영화"라고 구분을 하시긴 했으니..
양아치 영화로 부르면 될까요..?

이런 영화를 뭐라고 불러야할지 알 수 없지만,
이 영화 재미있게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무엇보다..
마치 그 동네의 진짜 양아치(?)를 보는듯한 배우들의 연기도 
매우 좋았고요..

다만, 폭력에 거부감이 심하신 분들 및 계급에 거부감이 심하신 분들은
보시지 않는게 좋을 듯 하네요.

약간은 코메디스러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은 충분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이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