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일본 미스터리의 여왕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 - "화차"

돌스&규스 2012. 10. 23. 15:51



















"이 여자는 내가 아는 세키네쇼코 씨가 아닙니다.

당신은 나에게 다른 사람 얘기를 했어요."


소설 "화차"

- 미야베 미유키 -




변영주 감독의 영화로도 유명한 "화차"



저는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영화 "화차"의 원작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영화를 재미나게 본 덕분에 여러 정보를 찾아보고,

제 블로그에도 영화 "화차"에 대해 리뷰도 남기고.. 하면서

알아보다보니 


원작이 있는 영화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지요.

그것도 일본의 대표 미스터리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소설이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구요.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책에는

변영주 감독의 추천사도 간략하게 들어있답니다.

(*비록 광고 띠지이지만 말이죠.)


세상 밖으로 쫒겨나고 싶지 않은 카인의 후예와도 같은 

두려움을 끌어안고 냉혹한 금융 사회의 줄 위를 위태롭게 걷고 있는 우리는 이미 "화차"가 도착해야 할 

어둠의 그곳에 와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런 서글프고 헛된 우리의 욕망을 재미와 긴장감이 가득한 미스터리로 그려냈다는 것이

바로 "화차"의 가장 놀라운 부분이며, 

끝내 내가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기도 하다.



더불어 영화 "화차"에 대한

저의 지난 포스트를 보시려면 아래 포스트를 참고 해 주세요.


- 끝까지 힘있게 밀어 부치는 영화 "화차"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그녀



이미 영화를 보셨거나,

이미 퍼질대로 퍼진 화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화차의 내용은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약혼녀를 찾으면서 시작됩니다.


영화는 조금 더 시각적인 재미와

다양한 캐릭터의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 중심으로 펼쳐지지만,


소설 화차는

약혼녀를 찾는 휴직 중은 형사의 시점에서 계속 진행됩니다.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




먼저, 이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영화를 먼저 본,

그래서 결론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저는 무척이나 긴장감있게 끝까지 소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미스터리, 추리물의 소설의 경우에는

결론을 미리 알면 앞에는 다 사족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화차는 결론만이 아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감정 속에 녹아있는 현실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훌륭했거든요.




불수레 - 화차



이 소설 화차는

문예춘추 20세기 걸작 미스터리 베스트 10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 꽤나 유명한 소설이랍니다.


일본판 드라마 "화차"도 있다고 하는데,

일본판은 원작에 조금 더 충실했다고 하네요.


국내에서 영화 "화차"가 제작되기 전에

매우 잘 만들어진 일본판 "화차"를 넘어설 수 있겠느냐라는 의문이 많았다고 하던데

일본판 "화차"도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