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 추리 소설 - 악의

돌스&규스 2012. 10. 12. 17:47



















인간의마음, 그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어둠의 이면

"살인의 동기란 무엇일까? 그것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다"

- 히가시노 게이고 장편 추리 소설 -

악의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익히 들어보셨을 이름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에 별로 관심이 없다하셔도,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영화로도, 또 최근에는 국내 영화계를 통해서도 선보인 작품이라

작가 이름을 모를뿐이지 작품은 익히 들어보셨을 겁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의 백미는

가가 형사가 등장하는 가가 형사 시리즈(?)물들인데,

용의자 X의 헌신은 여기에 속하지는 않습니다만,


오늘 소개 해 드릴 "악의"라는 추리소설은 가가 형사 시리즈 중에서도

꽤나 유명한 소설입니다.




이유 없는 악의의 이유를 찾아서..



"베스트셀러 작가 히다카 구니히코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후두부에는 둔기로 맞은 흔적이 있고, 

전화코드가 그의 목을 조이고 있었다.


사체를 발견한 사람은 그의 젊은 아내,

그리고 친우이며 아동문학작가인 노노구치 오사무.


누가 이 유명 작가를 살해했는가..?"


- 악의 '옮긴이의 말 중에서' -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의 진수를 맛보다. 



추리소설에 꼭 등장해야만 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사건과 범인

그리고 추리를 해가는 캐릭터입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셈이지요.

그러나 복잡한 사건,

범인으로 지목되는 여러 등장인물,

이러한 둘의 조합의 시너지로 추리를 해가는 캐릭터를 힘들게 하는 구성 등으로

추리소설은 풍부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건이 너무 복잡해지게되면

독자가 사건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범인을 감추려 여러 등장인물을 내세우게 되면

스토리가 산으로 가거나, 독자는 등장인물의 이름만을 외우다 끝나게 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추리소설은

매우 단순하게 벌어진 사건(주로 살인사건)

그리고 매우 극소소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가가형사 시리즈 중에 

"내가 그를 죽였다."거나 "둘 중 누군간 그녀를 죽였다."는 

아예 범인이 특정되거나 둘 중 한명으로 정해놓고 시작될정도이니 말이죠.


그래서 독자들은 복잡한 사건과 등장인물에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지않고,

오직 사건과 범인의 추정 및 동기를 추론하게 됩니다.

주로 가가형사의 시선을 따라 가지만 말이죠.


소설 악의는 여기에 주요 등장인물 두명

가가형사와 노노구치 오사무 두개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읽는 재미를 더해주네요.




아직은 조금 이르지만,

이제 곧 맞이하게 될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과 함께 추리소설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