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되는 곳

바다를 따라 걷는길 - 변산 마실길 3코스 /변산반도 여행

돌스&규스 2012. 10. 8. 12:37



















포스팅이 조금 늦기는 했지만,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늦은 여름휴가를 변산반도로 떠났었답니다.


다른 레저 활동에 크게 재능이 없는 저로서는

걷는 여행을 테마로 잡고,

변산반도의 유면한 변산 마실길을 여행의 테마로 잡았어요.


물론 저질 체력으로 인해

목표한만큼 걷지는 못했지만,

내가 걷는만큼 보여주는 풍경에 만족한 여행이었답니다.


변산 마실길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해 드리자면,

변산 마실길은 유명한 제주 올레길처럼 도보 또는 자전거로 여행을 하시는 코스에요.


현재 총 13코스가 있으며,

해안을 따라 걷는 1~8코스, 내륙으로 걷는 9~13코스가 있다고 하네요.


저는 제가 숙박을 예약한 대명리조트 부근으로

3코스와 4코스를 다녀왔어요.

(이틀에 걸쳐서)


먼저, 오늘은 3코스를 먼저 보여드릴께요.

사진이 정리되는데로 4코스도..


3코스는 적벽강 노을길이라고 해서

성천 -> 하섬전망대 -> 반월마을 -> 작은당사구 -> 적벽강 -> 격포항으로 걷는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숙소가 적벽강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변산이어서

적벽강부터 시작해서 성천으로 떠나는 코스로 잡았답니다.


걷는 길에 원칙은 없으니 거꾸로 걸어도 크게 상관은 없겠지요.

실제로도 저희와 같은 방향으로 걷는 분도 꽤나 많았구요.


변산 마실길 3코스에 대한 설명을 조금 더 드리자면,

(변산 마실길 안내 책자에 있는 내용)


7천만년전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적벽강,

채석강 등 아름다운 해안절경을 만날 수 있으며

격포항에 이르면 싱싱한 횟감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위도항 여객선을 탈수 있는 코스로

13코스를 이용 격포주변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순환코스이기도 하다


라고 하네요. 안내 책자에는 총 7km 소요시간은 2시간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 걷다보면 여기저기 풍경에 넋이 나가 소비하는 시간,

그리고 채석강, 몽돌해변, 격포 해수욕장 등을

돌아다니게되어 2시간보다는 휠씬 많이 걸리는 것 같았답니다.

참조 하세요.



이제 말보다는 사진으로 보여드리자면,

먼저 저희가 방문한 곳은 격포 해수욕장이었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9월 말경이라서 그런지,

그리고 평일이라는 점도..


조금은 한적한 해수욕장이었어요.

그래서 더 좋았지만 말이죠.


격포 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

채석강과 적벽강이 자리하고 있어요.






적벽강과 채석강의 모습이랍니다.

이 두곳의 이름은 중국의 지명을 따온 것이라 하네요.



그리고 걷는 여행이다보니,

가장 중요한 길에 대한 사진들 입니다.





전국의 걷는 길이 다들 그러하지만,

때로는 마을을 통과하기도, 때로는 산을 통과하기도 해요


하지만 변산 마실길은 해안을 따라 걷는다는 특이점이 있지요.





걷다 만나게 되는 멋진 풍경에

힘든 것도 있고 탄성을 자아내게 된답니다.


깊어져가는 가을에 변산 마실길은 더욱 멋있어진다니

가을에 한번 다녀오심이 어떨까요..?


참 변산 마실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는 매우 불편해요.

버스 정류장을 찾기도 어렵고,

목적지까지 가는 버스도 별로 없고,

마실길을 떠나실때에는 콜택시 전화번호를 가지고 떠나시는게 좋을 듯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