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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명성만으로도 선택할 수 있는 "프로메테우스" - Prometheus

돌스&규스 2012. 6. 21. 11:52



















감독의 명성만으로도 과감히 선택할 수 있는 영화
리들리 스콧 SF 영화
"프로메테우스" - Prometheus



프로메테우스


이미 아시겠지만,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이름입니다.

그리스어로 이름을 해석하자면,
"미리 알다"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제우스가 인간을 멸망시키고자 홍수를 일으켰을때에도
인간에게 미리 알려주었고,

가장 유명한 것은 제우스의 명을 어기고,
태양에게서 불을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 준 것이겠지요.

그래서 그는 산 꼭대기 바위에 사슬로 묶여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게 되기도 하고요.



에일리언 프리퀄로 준비되었던 영화 프로메테우스


프로메테우스의 시작은 에일리언의 프리퀄이었습니다.
그 때 제목은 "에일리언 - 파라다이스"였다고 하네요.

그러다 여차저차 사정으로,
에일리언 프리퀄이라는 이름을 떼버리고
원래 제목에서 "프로메테우스"로 변경하고 만들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지금은..
에일리언 프리퀄의 프리퀄이라고나 할까요..?




조금씩 허점이 보이는 영화 프로메테우스


일단 이 영화는 굉장히 불친절합니다.

기승전결이 딱 들어맞는 영화만 보시다보면,
이 영화 불편하실수도 있습니다.

설명없이 지나가는 수많은 장면들로
갖은 추측이 난무하게 되고,

감독의 인터뷰,
제작자의 설명들을 토대로 껴맞추기를 해야 될 수도 있는 영화이거든요.

DVD가 출시되며,
편집되었던 30분 정도의 장면이 추가로 들어간다고 하니..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랍니다.)
기다려봐야겠네요.

이러한 과도한 불친절로 인해
이 영화가 재미있어지기도 하지만,

도저히 추측으로 해결이 안되는 수많은 문제들로 인해
허점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해도가 떨어져 이해를 못하는 걸수도 있습니다. 무척이나 많은 확률로 말이죠.)




그래도 극장에서 보시기를 추천 해 드리고 싶은 영화 "프로메테우스"


저 개인적으로,
저 보다는 제 와이프가 더 기다렸던 영화 "프로메테우스"
제 와이프는 에일리언 매니아이거든요.

그래서인지 기대감을 듬뿍 가지고 영화를 봤습니다.

현재 교과부와 외국 과학전문잡지 등에서
한국의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인해 시끄럽기도 해서,
이 영화에 더 몰입이 잘 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스 신화에서 불을 가져다 준 프로메테우스처럼,
영화 프로메테우스의 엔지니어들은 우리에게 생명을 가져다 줍니다.
(* 이 부분이 지구인지 아닌지는 감독 인터뷰에서도 Maybe라고 했다고 하니..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창조자의 당연한 권리처럼
우리를 멸망시키려고도 하지요.
프로메테우스의 뜻처럼 
창조할때 이미 알았을 수도 있고요. 계획되었을수도 있겠지요.

이 모든 과정에서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스토리 부분이 있기는 했지만,
너무나도 멋진 영상, 그리고 훌륭한 연출에 의해 
영화를 보는 내내 압도당하는 기분으로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만으로도 이 영화는 훌륭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무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보시는건 어떨까요..


다소 뻘글이지만,
이 영화를 보시고 난뒤에는 쭈꾸미를 멀리 하실 수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