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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그려지는 스릴러 영화 "컨테이젼"

돌스&규스 2012. 4. 4. 15:20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

"컨테이젼"



예상치 못했던 바이러스의 시작



공장 설립 행사를 위해 홍콩 출장길에 오른 그녀


공장 설립 행사를 마치고,

홍콩의 어느 호텔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그녀.


하지만,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그녀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게,

심지어는 그녀의 아들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마는데..




삽시간에 폐허로 변해버린 인간의 삶



바이러스 보균자와 접촉을 하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보균자가 만졌던 물건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감염되는 무서운 바이러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감영의 시작점과

약의 개발을 서두르지만,


그 안에 급속도로 퍼지는 바이러스.




그리고 이 상황을 선동하려는 자와 이용하려는 자



바이러스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들의 혼란을 이용하여

자신이 상황을 선동하려는 자와

치료제 개발에 따른 막대한 자금의 흐름을 쫓으려는 투자자.


삶과 죽음 사이에서도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와

삶과 죽음이 지나간 그 미래의 부를 차지하려는 자.




상황을 냉정하게 그려 더욱 무서운 영화



이 영화를 보는내내

"실제 이런 바이러스가 창궐한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류의 다른 영화를 보면

조금 더 스펙타클하고, 조금 더 드라마틱하여,

누군가 바이러스로 죽을때 마치 내가 아는 사람이 죽는 것고 같은 감정이입이 일어나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하여 누군가가 희생을 할때,

우리는 그의 희생정신에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이며 감동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과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바이러스 조사차 떠난 질병관리본부 요원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일반 격리센타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을 알기위해 떠난 다른 요원은

낙후되어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되어도 오지 않을 어느 외딴 마을의 인질로 잡히고,


바이러스 개발을 위해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요원 역시

다른 누군가 치료제를 개발할때 했던 것처럼 자신도 한 것이라 쿨하게 지나갑니다.




유명한 배우가 잔뜩 출연한 영화



이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잔뜩 출연합니다.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팰트로, 케이트 윈슬렛, 로렌스 피쉬번, 마리옹 꼬띠아르 등..


한 영화에 이렇게 많은 주연 배우가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기네스 펠트로는 최초 감염자로 영화 시작 후 죽어버리고,

바이러스 조사 요원인 케이트 윈슬렛 역시 바이러스를 조사하다 죽어버립니다.


이렇게 유명한 배우들을 잔뜩 썼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바이러스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요.


그래서인지,

국내 영화 평점에서는 매우 낮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초기 마케팅시 굉장히 스펙타클 하고,

바이러스로 부터 인간을 지키는 영웅이 등장할 것만 같은..

그리고 다양하거나, 눈물을 쪽 빼는 드라마가 존재할것만 같은 영화로 포장을 해 놓았는데

막상 영화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영화인데..

마치 다큐멘타리를 보는 기분의 이 영화는 이미 시작점부터 호불호가 강력하게 나뉘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무섭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본 영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