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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힘있게 밀어부치는 영화 "화차" - 변영주 감독

돌스&규스 2012. 3. 8. 21:52

















 


"사라진 약혼녀, 계획된 살인, 그녀를 찾아야만 한다."

화차 / 火車 
- 변영주 감독 -


남의 인생을 훔친 여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져버린 여자.

그리고 그녀가 사용하던 이름, 나이, 가족, 주민번호까지 모두 거짓인 여자.
그녀의 비밀은..?


 
그 여자와 결혼을 약속한 남자



별다른 실패없이,
나름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던 남자.

이 남자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약혼녀의 실종.
그리고 실종 사건을 파헤칠수록 감당하기 어렵게 다가오는 진실들.

그러나 그녀를 찾는 일을 포기할 수 없는 남자 



그녀를 쫒는 남자



약혼자 남자의 친형이자,
전직 형사 출신이지만 지금은 백수가 되어버린 남자.

그가 찾는 것은
동생의 약혼녀일까,
또는 그의 잃어버린 형사에 대한 꿈일까.




추리물에 가미된 슬픔, 그리고 안타까운 사랑.



화차는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시작되어
그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되었을때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남자(이선균) 부모님에게 청첩장을 전해드리기 위하여 떠나던 길.
그 길에서 잠깐 휴식을 위해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라지는 약혼자.

그리고 밝혀지는 진짜 그녀의 모습.

이러한 구조로 영화가 구성되어 있는 셈이죠.

그러나 이 영화는 추리만을 위한 추리물은 아닙니다.

한 남자의 사랑,
한 여자의 안타까운 삶,
그리고 자신의 꿈에서 멀어져버린 남자의 삶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PS. 저는 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으나
      영화 전문가들의 평점은 생각보다 낮네요.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간 중간 조금, 아주 조금 맥을 잃어버렸던 부분 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부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였답니다.

      여기에 목소리부터 로맨틱한 배우 이선균과
      어느 영화에서든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 조성하,
      그리고 모델 출신 배우에서 이제는 여배우로 당당히 불리우는 김민희까지 연기도 좋았답니다.





* 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보지 않으신 분은 보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