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일본에는 가가 형사가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졸업"

돌스&규스 2011. 6. 28. 09:06




















국내 정식 출판 전부터
국내에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

 




한번쯤은 들어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직접적으로 소설을 읽지는 않았어도,
영화나, 추리 소설 모음집 또는 평론으로 보거나 들어봤던 이름 "히가시노 게이고"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134회 나오키상을,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인간 내면의 미묘한 움직임을 포착하는 독보적인 스타일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유성의 인연1, 2", "악의", "붉은 손가락", "숙명", "백야행", "살인의 문", "편지", "흑소 소설"
"독소 소설", "방황하는 칼날" 등 다수의 저서를 낸 베스트셀러 작가로

당연히 일본 미스테리계의 제일인자이며,
미스터리라는 틀로 묶을 수 없을 만큼 폭넓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일단 저는 이 분의 작품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영화로 봤고,

백야행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손예진씨. 고수씨, 한석규씨가 나오는 영화로 봤네요.

돌스의 말로는 일본 드라마 "백야행"이
영화보다 많이 재미있다고 하던데.. 일본 드라마에는 취미가 없어 아직 못보고 있답니다.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일본에는 가가 형사가 있다.



추리 소설에는
추리를 해 나가는 주요인물이 필요합니다.

아서 코난 도일은 "셜록 홈즈"를,
애거서 크리스티는 "포와르"를 내세우는게 대표적이죠.

히가시노 게이고는 가가 형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추리를 이끌어 갑니다.

그러나 가가 형사는 셜록 홈즈나 포와르와는 달리
전면에 나서서 추리를 하거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갑갑할 정도로 뒤에서 움직이죠.

실제로 가가 형사가 나오는 시리즈에서(*우리나라에서는 5권정도 출판되었어요.)
가가 형사가 무엇을 하던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친구는 누구인지.. 정확히 표현되지 않아,
가가 형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데,

이 "졸업"이라는 작품에서는
가가 형사의 과거가 등장하는 소설로서 의미가 깊습니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범인은 우리 중에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뭉쳐 다닌 7명의 대학 졸업반 친구들.

그들 중 한 명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된다.

자살인가? 타살인가?

죽음의 동기를 짐작할 수 없는 가운데 남은 친구들은 또다시 충격적인 살인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다도 의식 중에 발생하게 된 두 번째 살인.

과연 살인 게임의 진상은 무엇일까?

졸업(설월화 살인 게임) 中


7명의 친한 친구..
그 중 한 친구의 죽음..

그리고 그 친구 죽음에 연관되어 있는 친구들..

그 친구 죽음의 진상이 밝혀지기도 전에
또다시 희생되는 친구..

7명의 친구 중 한명인 "가가"가 밝혀내는
살인의 진상..




청춘 소설안에 추리 소설이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졸업"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은
여타 추리 소설과 조금 다릅니다.

보통 추리소설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추리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살인 사건이 작품 중간쯤에 등장하거나("내가 그를 죽였다")
동생의 복수를 다짐하는 오빠가 중심이 되거나("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친한 친구에서 졸업을 앞둔 서로에게 바쁜 친구들 사이에 벌어지는 살인("졸업") 등

살인 사건보다
등장인물들의 상황이 중점이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졸업 역시
고등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

그 중에는 서로 커플이 된 친구들도 있고,
취미가 같아 같은 취미를 영위하는 친구도 있고,
연인으로 발전하려는 친구도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속 깊은 이야기는 터 놓을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 친구들이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졸업"은 추리 소설이지만,

일본 특유의 청춘물 소설의 장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까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보다는 조금 약한 "졸업"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용의자 X의 헌신"이나 "백야행",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내가 그를 죽였다" 보다

제가 보기에는
"졸업"의 작품이 재미나 추리의 재미에서 조금 약한 것 같습니다.

워낙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다만, 이 작품은
일본 추리소설 최고의 캐릭터
"가가"라는 인물이 형사가 되기 전 대학생때의 시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가가 교이치로"가 제일 먼저 등장한 소설이 바로 이 "졸업"이라는 작품이거든요

추리 소설을 시리즈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꼭 읽어보셔야 될 소설이 아닌가 싶네요.

다만, 추리 소설을 단편으로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작품을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거에요.

조만간 "둘 중 그녀를 죽였다."와 "내가 그를 죽였다"도 리뷰할 예정이니 참조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