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되는 것

청춘의 밤, 꿈, 사랑의 이야기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강세형

돌스&규스 2011. 6. 22. 08:38



















여러 번의 실망, 여러 번의 상처, 여러 번의 실패, 그사이 어느덧 겁쟁이로 변해버린
청춘에게 보내는 설렘, 두근거림, 위안의 이야기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 강세형 -





청춘, 그 길에 서서



왜 꼭 그렇게 될까 ?

받은 사랑보단
받은 상처를 더 오래 간직하고

내가 이미 가진 무언가보단
내가 아직 가지지 못한 무언가를
더 중요하다,
혹은 더 갖고 싶다,
한없이 내가 아닌 타인만을 부러워하는
우리.

우린 도대체,
왜 그런 걸까 ?




어떤 하루



실망하면 어떡하지.
상처받으면 어떡하지.
실패하면 어떡하지

그렇게 주저주저.

여러 번의 실망, 여러 번의 상처, 여러 번의 실패.
그 사이 어느덧 나는 겁쟁이로 변해 있었다.

설렘보단, 두근거림보단,
언제나 걱정이 앞서는 겁쟁이로.




기억, 한 컷



웃기면 그냥 웃으면 되고
슬프면 그냥 슬퍼하면 되고
좋으면 그냥 좋은 대로 즐기면 되는 건데

그게 어려워서
나는 참 많은 것들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한 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채
흘리듯 놓쳐버린 거다.

그 많은 좋은 책, 좋은 영화, 좋은 음악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中




라디오 작가, 강세형의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이미지 출처 : SBS 라디오 홈 페이지 - 스윗스로우의 텐텐클럽"
http://radio.sbs.co.kr/tenten_sweet/

강세형..
솔직히 이 책을 집어 들면서도 몰랐던 이름입니다.

책 뒤에 있던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적, 김동률의 추천사를 읽어면서도..
이 분이 라디오 작가일줄은 몰랐습니다.

강세형 - 라디오 작가

김동률의 뮤직아일랜드
테이의 뮤직아일랜드
이적의 텐텐클럽
스윗스로우의 텐텐클럽





라디오 작가 강세형이 들려주는 청춘의 소소한 이야기



이 책은 감성적인 책입니다.

눈에 살짝 눈물이 비칠 정도의 이야기,
그러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할 정도로 독자를 휘몰아치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소소하게..
첫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내 이야기를 들어주듯..

조용히 말을 건네는 책이지요.





어른이 된다는 것은...



어렸을때 저는
어른이 된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완전해 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줄 알았습니다.

어떤 슬픈 상황이 와도
내가 도저히 헤쳐나가지 못할 커다란 장벽을 만나도..

"후후" 웃으면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줄만 알았습니다.

어렸을때 제가 알던 어른들은..
넘어져도 절대 울지 않으며,
무서운 영화든, 슬픈 영화든.. 한가지 표정으로 보는 그런 존재였거든요.


하지만..
제가 어른으로 불리울수 있는 나이가 되고서야 알았습니다.

단지 "참을뿐이라는 것을"..




위로받고 싶은 어른이 되어버린 나..


수 많은 책들 중에서
제가 굳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아마도.. 제목때문일 것입니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려면 멀었다."

여기저기서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해서..
또는 아직 어른이 되기 싫어서.. 여기저기 부딪히는..
내 마음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PS.
이 책..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은 너무 감성적이에요.

1. 20대를 보내고 계시는 여성 분들이 읽으시면 많이 공감하실듯..
2.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한 소재, 비슷한 톤의 이야기라.. 지루하실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