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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크롤러 - 제이크 질렌할 대단한 배우

돌스&규스 2015. 3. 4. 09:39

 




 

 

나이트크롤러

Nightcrawler

 

범죄, 드라마 / 미국 / 118분 / 2015년 2월 26일 개봉(국내 기준)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 댄 길로이

 

주요 출연진

제이크 질렌할, 르네 루소, 질 팩스톤, 앤 쿠잭

 

 

 

 

평론가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

 

 

제가 영화를 보는 취향이

요리사 겸 사업가이신 백종원님의 말을 빌리자면,

"고급지지" 못해서인지,

 

평론가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은 작품을

그 점수만큼 크게 재미있게 본 영화는 손에 꼽을 듯 하네요.

 

하지만,

이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그 몇 안되는 영화에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사건보다는 상황에 집중하는 영화

 

 

일반적으로 영화는 사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사건에 집중을 해야,

관객이 주인공에게 크게 감정이입을 안하거나, 못해도,

 

또는 흐름이 다소 깨져도,

사건 하나로 관객을 휘잡으면서 영화를 진행할 수 있으니 말이죠.

 

그리고 관객 역시

영화에서 소소한 스토리와 여러 장치들을 놓쳐도,

즉, 영화내내 집중하지 않아도,

 

사건 하나의 흐름만 기억하면 영화를 따라잡을 수 있어,

쉽게 영화를 따라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사건보다는 상황을 그린 영화입니다.

 

사건 하나가 빵 터져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루이스 블룸(제이크 질렌할)의 상황이 영화 내내 그려집니다.

 

이 부분에서

아마 관객들의 호불호가 나뉘지 않을까 싶네요.

 

이 부분을 저처럼 재미있게 보실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이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말이죠.

 

 

 

 

뉴스는 보도하는 것인가, 만드는 것인가.

 

 

이 영화의 기본적인 스토리는

영화 프로에서 익히 소개된 것과 마찬가지로,

 

뉴스가 될만한 영상을 찍어 방송국에 파는

"나이트 크롤러"가

 

영상을 찍는 것에서

영상을 만드는 과정으로 넘어가면서 그려지는 영화입니다.

 

여기에 방송국간의 경쟁,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의 심리,

그리고 자극적인 것을 찾는 시청자들까지..

공범이 되는 것이죠.

 

굉장히 어두운 주제이면서 어려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지지 않은 주제이기에

아마, 이 영화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제이크 질렌할

  

 

이 영화를 이야기 할때

빼먹지 말고 꼭 이야기해야할 한가지가 있다면,

바로 주연배우인 "제이크 질렌할"이 아닐까 싶네요.

 

이미 연기 잘 하는 배우로 익히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그의 모습은 놓치지 않고 꼭 봐야 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영화 감독인 스티븐 질렌할이 아버지이고,

시나리오 작가인 나오미 포너 질렌할이 어머니인,

그리고 누나인 매기 질렌할마저도 배우인,

 

영화 가족에서 태어난 그는

만 10세 나이에 데뷔한 어떻게 보면 준비된 인재인 셈이죠.

 

등장하는 작품마나

제이크 질렌할은 사라지고

역할만 남는, 독특한 배우이기도 합니다.

 

놓치지말고,

그의 역대 연기를 꼭 눈으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