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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돌스&규스 2014. 7. 21. 09:39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Like Father, Like Son

 

드라마 / 일본 / 121분 / 2013년 12월 개봉 / 전체관람가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주요 출연진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2013년 여러 상을 석권한 영화 

 

 

2013 산세바스티안 영화제 관객상 수상

2013 벤쿠버 영화제 관객상 수상

2013 칸영화제 심시위원상 수상

 

이런 다양한 수상 경력에 빛나는 영화,

하지만 이런 수상 경력에 따라 붙는 보기 어려운,

또는 집중하지 않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이런 꼬리표는 붙지 않는 영화가

 

바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이 영화가 아닐까 싶네요.

 

 

 

단순한 이야기 그러나 싶지 않은 선택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는데로

이 영화는 6년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우리나라 말로 한다면

키운 정과 혈육의 정이 충돌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단순한 설정이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쉽게 대답하지 못할 내용이

바로 이 영화입니다.

 

어느 선택을 하든 후회가 남을..

그런 선택을 해야하는 셈이죠.

 

 

 

우리나라 제목도 좋지만.. 

 

 

이 영화의 우리나라 제목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입니다.

 

제가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관계로

일본 원작의 제목은 모르겠으나,

 

영문 제목은

"Like father, Like son"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의 감정과

아버지를 둔 아들로서 감정이 교차하는 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그 지점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영문 제목에 조금 더 끌립니다.

 

아버지가 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되어 가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물론 우리나라 제목도

감성을 움직이기에는 너무나 훌륭하게 만들어진 제목이기는 하지만 말이죠.

 

 

 

매력 터지는 두명의 남자 배우 

 

 

일본 내 인기순위에서

항상 탑을 유지하는 "후쿠야마 마사하루"

 

이 영화에서 보듯이 배우이기도 하지만,

싱어송 라이터, 라디오 DJ, 기타리스트, 음악 프로듀서, 사진 작가까지

두루두루 재능이 있는 배우입니다.

 

음.. 그렇지만,

저에게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보였던 외국인의 이름..

 

어~! 영화내에서 외국인이 등장하지 않았는데,

중요한 배역 이름 자리에 외국인 이름이 있네 하며서 살펴본

(*물론 제가 살펴본 것이 아니라 옆에 같이 보던 친구가 살펴보긴 했지만 말입니다.)

 

 

 

릴리 프랭키라는 배우에 더 눈이 갔습니다.

 

근데 이 분의 이력은

음.. 삽화가이자 작가, 수필가, 소설가, 그림책 작가, 디자이너, 음악가, 작사가, 작곡가, 방송작가, 연출가 등등 엄청난 재능을 가지신 분이시더군요.

 

영화내내 서로 대치점에 서있는 이 남성배우 두명,

그러나 아버지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의 매력이

이 영화에서는 꽤나 돋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배우도 훌륭했지만,

이 영화는 감독의 역할이 가장 돋보이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감독만의 독특한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화이었거든요.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져있는 영화

원더풀 라이프, 아무도 모른다, 진짜로 일어날지 몰라 기적.. 드등

 

이런 영화만 연상하셔도

어떤 느낌이지 대략 감이 오실듯 하네요.

 

이 중에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은 예전에 리뷰 해 놓은 것이 있으니

참고 해서 봐주세요.

 

http://doling.tistory.com/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