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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2 - 메이저리그 재키 로빈슨 감동 실화

돌스&규스 2014. 6. 11. 09:39

 




 

42

 

드라마 / 미국 / 128분

 

감독 : 브라이언 헬겔랜드

 

주요 출연진

해리슨 포드, 알란 터딕, 루카스 블랙

 

 

 

 

메이저리그 전 구단에서 등번호 42번이 영구 결번인 이유

 

 

1997년 4월 15일

메이저리그 전 구단은

그 시점으로 등번호 42번을 쓰고 있는 선수를 제외하고는

등번호 4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게 됩니다.

 

그 후 마지막 42번을 달고 뛰었던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 리베라가 은퇴함에 따라

이제 메이저리그 어느 팀에서도 등번호 42번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년에 하루 4월 15일에는

메이저리그의 모든 선수가 42번 등번호를 달고 뛰는 행사를 가지게 되는데

 

이는 모두

메이저리그의 위대했던 야구 선수

재키 로빈슨(잭 루스벨트 "재키" 로빈슨 - Jack Roosevelt "Jakie" Robinson)을

기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재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선수였으며,

1962년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이기도 했습니다.

 

팀은 현재 류현진 선수가 몸담고 있는

LA 다저스의 전신인 브루클린 다저스에서 뛰었으며,

 

초기 너무나도 심했던 인종차별을 당하면서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야구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이며,

인종차별을 없애는데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뽑힙니다.

 

 

 

 

영화 42

 

 

메이저리그에 조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이미 아실만한 내용을 이렇게 장대하게 설명드린 이유는

 

야구 실력이외에

야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회에 영향을 끼친 스포츠 스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 42는

조금 아쉽습니다.

 

극적인 인생을 살았던 실화를

영화로 담아내는데 실패했다고나 할까요.

 

야구 영화도

드라마도 아닌 그렇다고 종교 영화도 아닌 어정쩡한 포지셔닝에

 

이 모든 것을 다 잡으려는 욕심까지 부려

진정한 재키 로빈슨을 인생을 보여주는 것에는 실패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하지만,

야구에 관심이 있고,

야구를 좋아시는 분이시라면,

그런대로 참고 볼만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메이저리그의 역사와

야구가 왜 멘탈 게임인지에 대한 설명이

영화에 녹아 있거든요.

 

하지만

야구보다는 누군가의 인생에서 감동을 받기 위해

이 영화를 선택하신다면

조금은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입체적이지 못한 상황 구조와

너무 단순한 캐릭터들이 

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니 말이죠.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훌륭했던 야구 선수였던 만큼

 

이 소재로 더 훌륭하게 다시 영화가 제작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