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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의 그 남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알아보자!

돌스&규스 2010. 7. 22. 10:53











 

 

 

 
"인셉션"의 그 남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알아보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언제 어디서 처음보고 반하게 되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내가 어렸을 때 내 방에 그의 포스터가 아주 오랫동안 붙어있었고, 아직도 버리지 못한 영화잡지속에도
그가 있으므로 꽤 오랜 팬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아주 열렬한 팬은 아니었지만 그가 나오는 작품은 꽤 많이 보았습니다.
한 두 세 작품이나 다큐멘터리 뺴고는 다 본것 같아요.

 

그 유명했던 미소년 시절부터 눈빛이 깊어진 중년의 디카프리오까지~

 




어린 시절 디카프리오는 파티광에 인스턴트 식품만 좋아해서 주변에서 걱정끼치는 그런 미소년이었습니다.
게다가 명성에 걸맞는 모델킬러죠. 유명한 지젤 번천과의 떠들썩한 연애도 포함해서
그의 현재 여자친구도 모델 바 라파엘리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파티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아역으로 성공하여 몰락해버린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주관이 뚜렷하며 중심을 잘 잡아왔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974년생이며
풀네임은 레오나르도 윌헴 디카프리오 ((Leonardo Wilhelm DiCaprio),
미국 캘리포니아 LA에서 태어났으며 아주 어린시절에는 헐리우드 근처의
가난하고 위험한 마을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란 이름은 어머니가 그를 임신했을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 태동을 하여 지었다고 하고
그의 부모는 그가 1살 즈음에 헤어졌지만 그가 다 자랄때까지 서로 가깝게 지냈다고 하니
디카프리오의 쿨한 성격은 거기서부터 온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그의 전성기가 한참 시작될때 그의 언론이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는
그야말로 쿨함 그 자체였던거 같아요.
무슨 일을 해도 장난스럽고 괴팍했지만 연기에 관해서는 어떤 사람이고 인정할 수 밖에 없었으니,
소위 천재타입이라고 할까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같이 공연했던 존 레귀자모(티볼트 역)는 프리미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아주 심각하게 대사를 연습하고 있으면 레오나르도가 불쑥 나타나 가볍게 대사를 해버리곤 했어요.
난 그 꼬마가 아주 싫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담배 피우고 마이클 잭슨 흉내를 내며 까불던
그 조그마한 백인 꼬마가 막상 카메라 앞에 서면 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는 겁니다
.”
레귀자모의 말투에 적의는 전혀 없었다고 해요.

(프리미어 한국판 1996 11월 기사중 인용)

 

그리고 그는 히피족이었던 부모들에게서 영향을 받아 환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환경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하거나 제작하는 일에도 아낌없는 힘을 쏟아붓는
얼마안되는 개념찬 배우이기도 합니다.

 

14세에 데뷔하여 지금까지 그의 작품활동은 그렇게 순탄한 것 만은 아니었습니다.

어릴때는 특이한 그의 이름을 개명하고 스타일을 억지로 바꾸는 등 그의 외모만을 이용하려는 에이전트와의
나쁜 기억도 있었으나 그의 연기에 대한 신조는 일관되게 쉬운 역할을 마다하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며
문제작들을 선호했었습니다.

 



이쯤에서 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볼까요?

 

그는 <크리터스3(91)>로 스크린에 데뷔하였으며
<
디스 보이스 라이프(93)>에서 의붓아버지의 학대를 받고 성장하는 소년의 역할로
시대의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로 주목받았습니다.







<길버트 그레이프(93)>에서 정신지체아 어니역을 맡아 연기신동이라는 수식어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니역할로 그 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까지 올라 그의 유명세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퀵 앤 데드(95)>의 치기어린 어린 소년 총잡이,





<바스켓볼 다이어리(95)>의 마약중독에 빠진 문제아와





<
토탈 이클립스(95)>의 자학적인 프랑스 시인 랭보 역과





<
마빈스 룸(96)>의 가족에게 마음을 닫았던 반항아 역할을 이어





<
로미오와 줄리엣(96)>
으로 그 시대의 미소년 아이콘 즉 아이돌 스타로 거듭나게 됩니다.



그 당시 로미오와 줄리엣을 극장에서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의 첫등장 씬에서는
극장에 소녀들의 비명 내지는 긴 한숨이 가득했었죠 ^^

 



잘생긴 얼굴로 유명해진 그의 다음 작품은 다들 아실 제임스 카메론의 흥행 대작 <타이타닉(97)>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의 나이는 스물셋에 불과했는데 그 작품으로 너무 많은 부와 명예와 관심과 기대를 받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흥행 대작 후에 그가 선택한 것은 작가주의 감독인 우디 앨런의 <셀러브리티(98)>에서 제멋대로인
영화배우역할로 큰 배역에 욕심내지 않는 현명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마도 그의 일관된 연기신조에 따른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 다음에는 <아이언 마스크(98)>에서 냉혹하고 이기적인 루이왕과 여리고 어진 성품의 필립,
1
2역이었는데 서로 상반된 성격의 인물을 아주 잘 연기해냈으나
전작들에서 보여지는 치열함과 신선함이 부재되어 2% 부족함을 보여줬습니다.



 

<비치(2000)>는 대니 보일 감독의 연출작으로
그 당시 대니 보일 감독은 <쉘로우 그레이브(94)> <트레인스포팅(96)>으로
아주 유망한 떠오르는 신성 감독이었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의 만남은 시너지 효과를 불러
대단한 작품이 나올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완전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촬영지였던 태국의 아름다운 피피섬의 생태계 파괴 문제로
여론도 도와주지 않아 흥행에서까지 실패하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인생의 하강곡선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그런 하강곡선 속에서도
꾸준히 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지구의 날 2000” 행사위원장을 맡기도 하고
타임지에 환경기사를 쓰는 등의 활동을 했으며 제작회사인 어피언 웨이(Appian Way)를 인수하고
이니셜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함께 하며 배우뿐만이 아닌 제작자로의 변신을 도모했습니다.

나이가 들어가고 작품의 실패를 겪으며 그는 더이상 미소년 아이돌으로서의 자신을 거부하고
각종 스캔들과 가십거리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인생을 준비하게 된 것일까요?




 

2002년 드디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거장 마틴 스콜세지를 만나 같이 작업을 하게 되면서
<
갱스 오브 뉴욕(2002)>
이라는 작품을 내놓으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배우로 거듭났으며
이제 더 이상 소년이 아닌 남성의 매력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1960
년대의 신출귀몰한 사기꾼 프랭크 애버그네일 Jr. 역으로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역할에 제대로 녹여내며 대중에게 다시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실제로 2002년에는 개런티 2000만 달러 클럽에 들었으며
2007
년에는 4,500만 달러의 개런티 수입으로 할리우드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고소득 배우가 되기에 이르죠.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는 그 후 <에비에이터(2004)> <디파티드(2006)>, <셔터아일랜드(2010)>를 찍었으며
<
라이즈 오브 테어도어 루즈벨트(2011)>라는 작품을 앞두고 있습니다.

 




<
에비에이터(2004)>에서는 실존인물인 하워드 휴즈를 완벽하게 재연해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그 해 <레이(2004)>라는 영화에서 시각장애인인 레이찰스의 일대기를 연기한
제이미 폭스에게 밀려버리고 말았습니다.




 

<디파티드(2006)>는 잘 아시다시피 홍콩 영화인 무간도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리메이크한 영화인데
감독에게는 뉴욕비평가 협회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골든 글로브 아카데미, 미국 감독 조합상 등
많은 감독상과 작품상을 안겨주었으며
디카프리오에게는 2007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갔던 작품이죠.

 





<블러드 다이아몬드(2007)> 꽃미남의 샤프한 외모를 버린 대신에 깊어진 눈빛을 가지게 된 디카프리오는
아프리카 내전과 관련되어 전쟁무기 자금으로 쓰이는 다이아몬드 밀수와
아프리카 주민들의 고통에 대해 다룬 이 영화에도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정교하게 사회고발을 하는 엄청난 수작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영화 홍보 문구처럼 다이내믹한 액션영화는 아닙니다.
이 영화로도 2007년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한해에 두 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으나 결국 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바디 오브 라이즈(2008)>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테러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 테러 요원으로 분하여 러셀 크로우와 연기대결을 펼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개봉시에는 역시 흥행을 노리고 액션물로 홍보가 되었으나
어떻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조금 더 묵직하고 잘 만든 스릴러물입니다.




<
레볼루셔너리 로드(2008)> 타이타닉 이후 케이트 윈슬렛과 다시 한번 만난 레오나르도는
이 작품에서 결혼속에서 사랑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프랭크 역을 맡았습니다.



 

 
<셔터 아일랜드(2010)>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4번째로 만난 디카프리오는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 역할로
현실과 환상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인물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해냅니다.
셔터 아일랜드는 그 원작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었으며 내공이 탄탄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여러번 같이 작업하며 디카프리오도 서서히 거장이 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인셉션(2010)>!!

이 영화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이며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볼 예정인데
너무너무 기대가 큽니다.
일단 상업성과 작품성면에서 검증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지금 쏟아지고 있는 리뷰에도 칭찬 일색이라니!!

 




이번에는 디카프리오가 남우주연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여러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음에도 번번히 더 막강한 인물에 밀려 아쉽게 본상을 수상하지 못하였던 터라
상복이 없는 배우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을 터. 이번에는 꼭 수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인복이 많은 배우였던것 같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 조니 뎁, 다이앤 키튼, 메릴 스트립, 다니엘 데이 루이스, 멧 데이먼, 잭 니콜슨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며 배운 내공도 만만치 않았을꺼에요.

그리고 주로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감독들과 작업하며
차근차근 자신의 커리어를 쌓으며

편으로는 다른 영화의 제작에 참여한다던지
환경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과 각본을 맡고
환경이벤트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또한 거액의 기부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편에서는 한때의 꽃미남이었던 디카프리오가 소위 후덕해진 지금, 외모의 변화만 보고
자기 관리를 안하는 것이 아닌지, 혹은 너무 게으른 것이 아닌지 비난 혹은 걱정을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저는 디카프리오의 날카로워서 아름다웠던 예전의 미소년의 모습도 좋았지만
깊어진 눈빛과 세월이 묻어나는 주름까지도 참 좋습니다.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가 연기에 방해가 된다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해도 혹은 없다고 해도
배우로서의 자기관리는 단지 아름답게 유지하는데 있다고 보지 않거든요.
연기 속에서 그 인물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으면 그게 바로 배우의 외모가 아니겠어요?
몸매 정도야 작품에 필요하다면 만들겠죠
.
디카프리오는 지금 현재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소원은 환경을 보존하고 평화롭게 사는 것이라더군요.

단지 소원만이 아니라 행동하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영리하며 개념찬 배우이자 제작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다음 행보가 진심으로 기다려집니다.